2
부산메디클럽

가동 17년째…생곡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 노후화 어쩌나

부산시의회 자원화시설 현장점검, 염분 등으로 기계 노후 확인

내년 기계 설비 교체 예산 조정 중 …시의회 통과될지 미지수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17년째 가동 중인 부산 강서구 생곡음식물쓰레기 처리 시설 노후화가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났다. 부산시가 시설 교체를 위한 예산 확보에 나섰지만 난항이 예상된다.

부산시의회는 지난 28일 시와 함께 부산 강서구 생곡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 시설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 시설은 2005년부터 작동 중으로 음식물 쓰레기에서 나온 염분과 수분 때문에 기계 노후가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환경공단은 2020년 6월에 한 기술진단 용역을 거쳐 시설 폐쇄 후 신설하는 것보다 설비 개선이 비용 대비 효율적이라고 진단했다. 총 15개의 설비를 우선 순위에 따라 5년 이내에 개선해야 한다.

특히 노후 정도가 심각한 공급펌프 상부 저장소(호퍼) 등 2기를 먼저 교체해야 한다. 저장소는 미생물로 음식물 쓰레기를 분해, 쓰레기량을 적정 수준으로 조절하는 시설이다.
부산 강서구 생곡음식물 쓰레기 자원화 시설의 소화조공급펌프 상부 저장소(호퍼). 음식물 쓰레기 수분과 염분으로 인한 노후 정도가 심각하다. 부산환경공단 제공

시는 2026년까지 총사업비 40억 원을 투입해 단계적으로 설비를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는 7억2000만 원을 들여 오래된 원심탈수기를 추가하고 수중펌프 부품을 바꿨다. 내년에는 단계적으로 설비를 교체하기 위해 저장소 교체 예산 1억 원을 포함한 본예산 7억3000만 원을 신청했다. 현재 내년 본예산을 두고 시 예산 부서와 1차 조정 중으로 시의회 통과 여부는 미지수다. 시 관계자는 “노후 시설 교체 예산을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점검에 나선 이종진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은 “자원화 시설은 340만 부산 시민의 필수 시설이다. 설비 개선이 시급한 만큼 시가 예산 마련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 시설은 인간의 소화기관인 위나 장처럼 음식물 쓰레기를 소화하는 거대한 기계 설비다. 부산 16개 구·군에서 모은 음식물 쓰레기를 투입하면 파쇄선별기가 소화하기 좋은 크기로 부순다. 이후 중간저장소 등을 거쳐 혐기성 소화조에서 미생물 분해 과정을 거친다. 그 과정에서 나온 바이오 가스로 전기를 생산, 사용한다. 분해 후 묽은 진흙 형태로 남은 찌꺼기(슬러지)를 탈수해 폐수를 처리하고 남은 건 땅에 묻는다. 

생곡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 시설은 하루 최대 처리량이 200t이지만 오래된 설비의 고장을 막기 위해 하루 150t만 처리한다. 부산 하루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은 2020년 기준 739t이다. 그 중 부산 공공 처리시설(생곡·수영)이 23%(175t)를 처리하고 민간 시설이 58%(426t)를 처리한다. 공공 처리 단가는 1t당 7만5000원이지만 민간은 1t당 15만5000원에서 17만 원에 달해 공공 처리 비율을 높이자는 지적이 나온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4. 4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5. 5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6. 6[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7. 7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8. 8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9. 9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10. 10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1. 1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9. 9[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3. 3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4. 4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5. 5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9. 9주가지수- 2026년 10월 19일
  10. 10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5. 5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6. 6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7. 7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8. 8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9. 9“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10. 10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8. 8‘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주 13.7시간 노동의 덫
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