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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청년 10명 중 6명 “젠더 갈등 심각”

부산여성가족개발원 2000명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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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청년이 성별 분업, 성역할 고정관념 등에서 남녀별로 인식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여성가족개발원 제공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이 2일 ‘2030 청년세대 젠더 인식 현황 조사 결과 및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서로 다른 젠더 인식이 갈등을 만드는 만큼 청년의 정확한 인식을 파악하기 위한 취지로 진행됐다. 지난 4월 부산의 20, 30대 남녀 각각 1000명 총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에 따르면 ▷가구 소득에 남녀 모두 기여해야 한다(67%) ▷집안일은 남녀가 동등하게 분담해야 한다(66.7%) ▷데이트 비용은 동등하게 분담해야 한다(54%) 등 남녀 간 동일한 기준이 적용되는 것, 즉 기계적 평등에 대해 남녀가 대부분 공정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분업과 성 역할 고정관념에서는 인식 차를 보였다. ‘가족 생계의 일차적 책임은 남성에게 있다’는 질문에 여성 28.7%만 동의했으나 남성은 40.4% 동의했다. ‘남성은 여성보다 조직관리에 뛰어나다’ ‘여성은 감정적이어서 공사를 구분 못 한다’는 질문에 동의하는 남성은 각각 34%, 27.7%로 여성(16.8%, 10.8%)보다 2배 높은 수준이었다.

여성·남성 적합 직업 등 직종과 관련해서도 남성은 여성에 비해 고정관념이 다소 컸다. 여성은 ‘간호사나 보육교사 등의 직업은 남성에게 적합하지 않다’는 질문에 73.7% 비동의했으나 남성은 ‘경찰이나 소방관 등의 직업은 여성에게 적합하지 않다’는 질문에 45.1%만 비동의했다.

부산 청년 10명 중 6명은 한국 사회 젠더 갈등이 심각하다고 인식하는 것도 확인됐다. 원인으로 언론의 갈등 조장(27.9%), 고정관념(24.9%), 가부장적 사회문화(24.4%) 등을 꼽았다.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은 역차별로 여겨지는 성평등 정책 패러다임 전환, 남성 불평등 이슈 논의 필요, 젠더 갈등을 이슈화하는 정치문화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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