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25개 산하 공공기관을 20개로 통폐합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시는 조만간 시민과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내년 상반기까지 공공기관 통·폐합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대상이 되는 일부 기관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공공기관 효율화와 경쟁력 강화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어 통폐합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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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청 전경.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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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이성권 경제부시장은 5일 시청 9층 브리핑 룸에서 공공기관 효율화 추진 상황을 발표했다. 시는 지난 8월 22일 행정·경제부시장을 공동단장으로 공공기관 효율화 추진단을 구성해 민선 8기 공약추진기획단이 제안한 창업·연구기능 통합 등이 담긴 8대 효율화 방안을 중심으로 통폐합안을 마련했다. 추진단은 그동안 관계 기관 등과 25회에 걸쳐 회의를 진행했다.
구체적인 효율화 방안을 보면 우선 주거복지 지원 기능을 일원화하기 위해 부산도시공사와 도시재생지원센터를 통합한다. 또 경륜사업 사양화에 대응하기 위해 부산시설공단과 스포원(옛 경륜공단)을 통폐합하기로 했다.
시정연구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여러 곳에 분산된 기능을 부산연구원을 중심으로 통합하는 방안도 시행된다. 시는 부산여성가족개발원과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을 통합해 기능을 강화하면서 장기·거시적인 정책연구 기능은 부산연구원으로 합친다는 방침이다. 복지개발원은 연구기능을 부산연구원으로 이관하고, 사회서비스원으로 전환해 생애 주기별 복지 서비스 제공을 지원하게 된다.
시는 경제 관련 산하기관에 분산된 창업 지원 기능을 부산산업과학혁신원(BISTEP)으로 합쳐 (가칭)부산창업혁신청과 통합한다. 산업 진흥기관인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디자인진흥원의 통합도 추진된다. 시는 이들 기관의 상부 기관인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외국인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국제교류재단과 영어방송재단을 통합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주까지 시의회에 설명하고, 오는 12일 시민토론회를 열어 의견 수렴에 나선다. 이를 바탕으로 이달 안에 세부 계획을 수립해 다음 달부터 조례 개정과 기관별 정관 변경 등 본격적인 효율화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통폐합을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 부시장은 “시의회 공공기관 전문가 등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의해 공공기관 효율화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 통폐합하는 공공기관 대표는 통합 시기와 현직 대표의 임기를 고려해 조정하고 인위적인 구조 조정이나 처우 악화 등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