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이 부울경특별연합(메가시티) 추진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오는 12일 부울경 단체장의 회동을 앞두고 메가시티 논의 재개를 위해 실질적인 권한을 달라는 것으로 풀이된다.
 |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울산시청에서 열린 제2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
박 시장은 지난 7일 오후 4시 울산시청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2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초광역 협력 특별지방자치단체의 안정·지속적 촉진을 위한 제도적 지원 등 국가균형발전을 주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달라고 제안했다. 박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시·도간 이견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부울경메가시티 추진을 위한 제도적 지원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박 시장의 요청은 경남과 울산이 메가시티 불참 주요 이유로 내세운 ‘실질적인 권한 부재’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박완수 경남지사와 김두겸 울산시장은 메가시티 불참을 선언하며 “실익이 없다”는 공통된 의견을 내놨다. 두 단체장이 지적한 실익의 일정 부분은 부산으로의 빨대효과지만, 메가시티 자체의 독자적 권한 부재, 제도의 한계 등도 주요 불참 이유로 꼽힌다.
이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3개 시·도 단체장의 간담회도 열렸다. 이 장관은 3개 시·도 단체장의 의견을 듣고 부울경메가시티 추진 취지를 설명하며 협력을 요청했다. 이 장관은 지난 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부울경메가시티는 대통령 공약사항이므로 행안부에서 적극적으로 중재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과 박 지사는 이 자리에서 메가시티 불참이라는 기존 입장을 다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오는 12일 3개 시·도 단체장의 만찬회동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번 회동은 경남과 울산의 메가시티 불참 선언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3개 시·도 단체장의 단독 회동이다. 경남과 울산의 메가시티 불참 의사가 확고한 가운데 3개 시·도 단체장이 이 회동에서 극적으로 메가시티 추진의 불씨를 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