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경남 이탈선언 후 첫만남
울산과 경남의 이탈로 잠정 중단된 부울경특별연합(메가시티)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3개 시·도 단체장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 단체장은 메가시티 추진과 부울경의 상생 협력 방안에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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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울산·경남 단체장이 손을 잡았다. 12일 부산시청 26층 회의실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왼쪽부터), 김두겸 울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여주연 기자 yeon@kookje.co.kr |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두겸 울산시장, 박완수 경남지사는 12일 오후 5시 부산시청 26층 회의실에서 부울경메가시티 추진 협의를 위한 시도지사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는 울산과 경남이 메가시티 이탈을 선언한 뒤 3개 시·도 단체장이 처음으로 모이는 공식 석상이다.
박 시장은 모두 발언에서 “부울경은 각자 특성화 발전 노력에도 수도권 일극주의라는 거대한 흐름에 대응할 수 없어 지역 발전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는 문제에 오래전부터 인식을 공유했다. 그 연장선에서 메가시티가 추진됐고 방법에 있어서는 생각이 다를 수 있다. 허심탄회한 대화로 건설적인 대안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수도권 일극주의에 대항하기 위한 대안으로 초광역 연합 구성에는 공감한다. 하지만 현재 추진되는 부울경메가시티는 선언에 불과하고 권한과 재정 등 실효성이 없어 더 추진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는 것이 울산시의 생각이다. 메가시티가 아니라도 부울경이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확인했다.
박 지사는 “메가시티의 궁극적인 목적은 행정 통합이다. 지방선거를 한 달 앞두고 졸속으로 추진된 메가시티는 지방이 상생 발전하고 수도권에 대응할 수 있는 조직이 아니다. 세 가족으로 나뉜 부울경이 다시 한 가족이 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