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K 부산은행·생명나눔실천 부산본부·국제신문 공동기획
김찬식(35·가명) 씨는 결혼하지 않고 혼자 생활하다 3년 전 갑자기 쓰러져 뇌경색 진단을 받았다. 급히 수술을 받은 뒤 회복을 위해 부모님과 함께 지냈다. 그러나 갑작스런 발병으로 큰 액수의 의료비를 내야 해 몸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독립해 경제활동을 시작해야 했다.
일식집 주방에서 일하던 김 씨는 뇌경색 후유증으로 실수가 잦아 번번이 해고됐고, 별다른 수입 없이 홀로 생활해왔다. 규칙적으로 약을 먹어야 했지만 약값을 부담할 수 없어 제대로 복용하지 않았고, 라면으로 떼우거나 끼니를 거르는 일도 잦았다. 도저히 몸이 회복될 수 없는 환경에 처한 것.
그러던 중 김 씨는 지난 6월 대문 비밀번호를 기억하지 못해 집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 행인에 의해 발견돼 신고됐고, 다시 쓰러지면서 병원으로 옮겨졌다. 뇌경색이 재발한 것이다. 김 씨는 현재 기억력이 크게 떨어진 데다 몸이 마비돼 혼자서는 일상생활을 도저히 할 수 없다.
부모님이 김 씨를 돌보기엔 역부족이다. 김 씨의 부모는 한복집에서 간헐적으로 일감을 받아 바느질을 해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 코로나까지 덮쳐 일감이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아들 간병은커녕 부부의 생계를 걱정해야 할 판이다.
담당 복지사는 “김 씨가 정상적으로 치료를 받아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주위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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