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와 고성에서 꽃과 수산물을 주제로 한 가을 축제가 연이어 열린다.

경남 거제시농업개발원에서 오는 29일부터 11월 6일까지 가을꽃 향연이 펼쳐지는 ‘제16회 거제섬꽃축제’가 열린다.

거제시는 오는 29일부터 11월 6일까지 거제면 농업개발원 일원에서 ‘제16회 거제섬꽃축제’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축제는 1년간 직접 꽃을 기르고, 일일이 작품으로 만든 수제 축제로 거제를 대표하는 가을 축제다. 경남도 대표문화관광축제로도 선정됐다.

올해는 ‘꽃愛 설렘! 섬愛 끌림!’이라는 주제로 수십억 송이의 가을꽃 향연이 펼쳐진다. 올해부터 관람객 편의를 위해 입장료를 없애고, 주말에는 야간 개장한다.

메르디스 빅토리호, 기성관, 다이아몬드 반지 등 다양한 국화 조형물이 전시된다. 국내외 동백으로 꾸며진 세계동백원, 거제도의 야생화들로 꾸며진 거제섬꽃동산 등차별화된 꽃의 향연으로 가을날의 추억을 선사한다. 수준 높은 국화분재와 가을난 수백여 점도 볼거리다. 행사 기간동안 국악, 마당놀이, 난타 등 다채로운 공연도 열린다.

국내 가리비 주산지인 경남 고성군 남포항 일원에서 내달 4일 ‘고성 가리비 수산물 축제’가 개막한다.

인근 고성군은 11월 4일부터 6일까지 남포항 일원에서 ‘가을밤 가리비와 함께 추억 속으로’를 주제로 ‘고성 가리비 수산물 축제’를 개최한다.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과 2021년에는 온라인 축제로 개최된 만큼 3년 만에 대면 축제로 관광객을 맞는다.

지역특산물인 가리비 깜짝 경매와 프리마켓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가리비와 함께 고성에서 생산되는 굴 등 다양한 수산물을 맛보고 체험할 수 있는 먹거리장터와 특산물 판매장도 운영한다. 유명 가수들이 참여하는 가을밤 콘서트와 추억여행 낭만 콘서트, 청소년 콘서트 등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앞선 2019년 대면 축제에서는 축제 기간동안 고성군 인구(5만여 명)보다 많은 7만여 명이 다녀갔다. 올해는 9만여 명이 축제 현장을 찾을 것으로 군은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