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21일 보고된 경북 예천군 소재 육용종계 농장의 H5형 AI 항원이 고병원성(H5N1형)임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농장에서는 닭 3만2000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반경 500ｍ 내에 다른 가금농가는 없다.

지난 19일 예천군 소재 종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종오리 9800마리가 살처분됐다. 올 가을 들어 가금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사례가 두 차례 나온 것이다.

지난 20일 경기 안성시 안성천에서 채취한 흰뺨검둥오리 분변의 중간 검사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검출된 항원의 고병원성 여부는 3, 4일 뒤 알 수 있다.

앞서 지난 10일 충남 천안시 봉강천에서 포획한 원앙이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것이 확인되면서 AI의 전국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중수본은 가금농장 종사자들에게 오염원 유입을 막을 수 있도록 농장 출입시 장화 갈아 신기, 손 소독 등의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요청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이 난 농장에서 닭을 살처분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