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重 조선3사 쟁의투표 마쳐
- 김해시내버스는 내일부터 돌입
부산 울산 경남에 파업 전운이 감돈다. 고신대 복음병원 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했다. 울산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는 공동파업을 예고하며 찬반투표를 벌였다. 경남 김해에서는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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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서구 고신대복음병원 6동 앞에서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 회원들이 병원정상화와 부산시민 건강권 보장을 위한 고신대복음병원 전면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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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병원 노조는 26일 총파업 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고신대병원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는 건 2002년 임금체불 사태 이후 20년 만이다. 이날 노조는 병원 측이 2020년 상급종합병원에 탈락했는데도 비전과 인력 투자안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렇다 보니 통합병동 기준 간호사 1명이 돌보는 환자 수가 5·6명에서 9·10명으로 배가량 늘었고, 인력 충원 또한 없다는 게 노조의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상급종합병원 수준의 중증 환자도 많아졌다. 그런데도 지난해 임금은 0.8% 인상에 그쳤다. 이는 전국 사립대병원 중 최하위 수준으로, 의료서비스 질 저하로 이어져 결국 환자의 안전까지 위협한다고 노조는 우려한다. 반면 병원 측은 상급종합병원 탈락으로 건강보험수가 가산율이 떨어져 한 해 수익이 100억~150억 원 줄어든 데다 코로나19 때 손해분의 국가 보상도 충분하지 못해 경영난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인력 감소 또한 출산 휴가 등 일시적인 상황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노조는 통상임금 7.6% 인상을, 병원 측은 동결을 내세우며 맞서고 있다. 노조는 지노위 쟁의 조정 결과에 따라 다음 달 10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파업 참여 조합원은 1400여 명으로, 응급실 근무자 등 필수인력은 제외한다.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현재중공업그룹 조산 3사는 26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마쳤다. 현대중공업 노조에 따르면 이들 3사 노조는 지난 24일부터 올해 임단협 결렬과 관련한 쟁의행위(파업) 여부를 묻는 전체 조합원(1만1861명) 찬반투표를 동시에 실시해 이날 개표한 결과 전체 평균 94.17% 찬성으로 가결했다.
3사 노조별 가결비율을 보면 현대중공업(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 포함)은 총 5224명이 투표해 94.03%(4912명), 현대삼호중공업 1731명 투표해 92.4%(1600명), 현대미포조선 1434명 투표해 96.1%(1378명)의 찬성률을 각각 기록했다.
이에 따라 조선 3사 노조는 27일 울산시 프레스센터에서 투표 결과와 노조의 입장, 그리고 공동행동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을 밝힐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 노조가 동시에 파업 찬반투표를 벌이고 행동에 들어가는 것은 처음이다.
김해시내버스 노조는 28일부터 파업에 돌입키로 했다. 지난 25일 임단협 결렬을 이유로 파업 찬반투표를 벌였다. 김해시는 전세버스를 투입하기로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