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금제는 개인이 주소지 외 지자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답례품을 받는 제도다. 지난해 10월 국회를 통과해 내년 1월 1일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제는 관계인구를 통해 지역살리기를 제도화한 사례다. 관계인구는 지역에 살지 않더라도 ▷정기적으로 지역에 방문하는 사람 ▷지역과 다양한 관계를 맺는 사람 등 지역과 어떤 형태로든 다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을 말한다.

기부금품법 상 국가나 지자체가 기부금품을 모집하는 것은 금지돼 있다. 대신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지자체가 주민복리 등의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마련한 재원을 해당 지자체 주민이 아닌 사람에게서 1인당 연간 500만 원 내에서 기부 받을 수 있다. 이에 기부자는 일정한 세액공제를 받고 지자체로부터 답례품도 받는다. 고향사랑기부금제를 통한 기부금은 주민 복리 증진을 위한 사업에 사용된다. 연간 500만 원 한도의 기부금 세액은 10만 원 이하는 100%, 10만~500만 원은 16.5% 공제된다. 답례품은 기부금의 30% 이내고 법이 시행되는 내년 1월1일 전까지 지자체마다 구체적인 답례품 목록이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