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해양도시 부산 느낄 수 있는 건 다리 조명 밖에 없어…상징물 만들길”

佛 조명디자이너 나르보니

  •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  |   입력 : 2022-11-07 20:21:02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에서 개최된 국제도시조명연맹(루시·LUCI) 총회를 맞아 프랑스 조명 디자인 회사 컨셉토(Concepto) 설립자 로제 나르보니 의장도 부산을 찾았다.

프랑스 조명디자이너 로제 나르보니가 지난달 20일 부산에서 열린 국제도시조명연맹 총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나르보니 의장은 “부산 야경의 첫인상은 백열등의 하얀 빛에서 나오는 ‘차가움’이었다”고 쓴소리했다.

지난달 20일 루시 총회 행사에서 만난 나르보니 의장은 부산의 멋진 경관에 대해 칭찬했다. 그는 “낮에 본 부산은 너무 아름답다. 산도 있고, 바다도 있다. 이런 경관이 서로 어우러져 세계적으로 드문 멋진 경관이 나온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밤 부산에서 둘러본 부산 원도심의 야경에 대해서는 실망감을 드러냈다. 나르보니 의장은 “밤이 되면 차가운 아파트 조명만 남는 것 같다. 산과 바다, 항구는 없어지고 그저 다리만 남는다”며 “해양도시 부산에서 밤바다를 느낄 수 있는 조명이 다리밖에 없는 건 슬픈 일”이라며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를 기념해 바다 경관을 살릴 수 있는 조형물이나 상징 조명이 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지나치게 밝고 차가운 조명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나르보니 의장은 “유럽의 도시들은 공적 조명이 먼저 눈에 들어오는데 이곳은 아파트나 사무실에서 켜놓은 작은 불이 엄청나게 많아 이질적으로 느껴졌다. 게다가 조도가 지나치게 높아 아름다운 경관을 오히려 방해하는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또 “해변이 너무 밝아서 해안과 항구를 보기 어렵다. 서늘하고 하얗기만 한 조명이 부산의 정체성을 잃어버리는 것”이라며 “조명을 조금 따뜻한 색감으로만 바꿔도 큰 변화가 나올 것 같다”고 조언했다.

광안대교에 대해서도 “전반적으로 좋았지만 교각 부분의 조명은 빛 공해가 아주 심해 보였다. 이건 동식물은 물론 해양생물에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정부, 공연장 겸 돔구장 추진…북항 돔 아레나 ‘기회’
  3. 3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4. 4이기대 예술공원 사업도 차질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7. 7울산 온산 화학공장 화재
  8. 8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9. 9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10. 10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1. 1‘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2. 2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3. 3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4. 4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5. 5박형준 “새로 할 일 없는 사람들, 전임 시정 뒤집기 집착”
  6. 6여도 야도 농지 전수조사 질타…임대수탁 부작용 등 지적
  7. 7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8. 8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9. 9“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10. 10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1. 1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2. 2부산 호텔업계 “바가지요금 논란 되풀이 막자”
  3. 3금융사 AI해킹 16곳으로 늘어나…130곳은 ‘보안 미흡’
  4. 4올해 자사주 62조 태웠다…‘삼전닉스’ 과반
  5. 5현대차, 인도에 20조 통 큰 투자…생산·연구개발 거점 강화
  6. 6친환경에너지·AI기술 각축…업계 트렌드 읽고 미래로 항해
  7. 716, 17일 ‘부산금융주간’…청년교육·세미나 등 다채
  8. 8주가지수- 2026년 10월 14일
  9. 9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10. 10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3. 3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4. 4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5. 5부산도시철 교대인력 공백 떠안은 직원들…현장 아우성
  6. 6市 ‘시간 쪼개기 계약’ 채용 관행 전면 손질
  7. 7부산중수청장 “지방청 중심 수사…기존 검찰 구조와 다를 것”
  8. 8[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9. 9“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5일
  1. 1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2. 2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3. 3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4. 4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5. 5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6. 6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7. 7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8. 8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9. 9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10. 10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배우 강석우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