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밤’은 관광도시의 필수요건이다. 그중에서도 눈을 즐겁게 하는 야경은 핵심 콘텐츠로 부상한 지 오래다. 부산은 광안대교·북항·마린시티를 포함해 야경 명소가 많은데 체류형 관광 상품화로는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 국제신문은 창간 75주년을 맞아 국내외 ‘야경 선진 도시’를 찾아 세계 여행객을 불러 모으는 비결을 알아보고 부산이 개선해야 할 점을 지적하는 기획 시리즈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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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령산 봉수대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부산 도심 야경.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
7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국내 외래관광객의 1인당 지출액은 감소 추세다. 공사는 관광지출액 증대를 위해서는 체류형 야간 관광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야간 관광을 한 외래 관광객의 체재 일수는 7.2일에 머무는데, 일정에 야간 관광을 포함시키면 한 번 일정에 체재 일수가 0.7일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국 야간관광 지출 효과를 보면 내·외국인 합계 3조900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고용창출 효과 ▷심야 유동 인구 증가로 우범지대 감소 ▷내국인의 행복감 증진 등 파생되는 장점도 많다.
부경대 류우찬(전기전자소프트웨어공학과) 교수는 “요즘은 SNS에 올린 사진 한 장을 위해 여행지를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 황령산에서 찍은 부산 야경 사진이 SNS를 통해 급속히 전파되고, 그 사진을 본 관광객이 다시 부산을 찾는 선순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관광공사 오수진 박사도 “야간 관광은 단순한 관광객 유치를 넘어 소상공인 중심의 야간 상권 활성화에 직접적인 파급효과를 미친다. 영국 런던이 야간경제위원회를 조직해 런던아이 등 야경을 활용, 연간 10조 원의 소득을 창출하는 등 외국 여러 도시가 관광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