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훼손 논란 김해 구산동 고인돌, 박석 아래 ‘유물 조사’ 본격화

市, 유적지 유실 방지·보존 취지…문화재청 승인 뒤 내년 사업추진

  •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  |   입력 : 2022-11-16 20:07:50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세계 최대 고인돌 유적지를 훼손해 물의를 빚었던 경남 김해시가 고인돌 주변 박석(薄石·얇은 돌) 유적지 보존 대책에 나서 관심을 끈다. 폭우가 쏟아지고 홍수가 나면 유실 우려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길이 10m, 너비 4.5m, 높이 3.5m, 무게 350t의 세계최대 고인돌과 그 아래 깔린 박석들. 김해시 제공
시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3억9000만 원을 투입해 구산동 고인돌 주변 박석 아래 문화층(유물 분포층)을 발굴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시의 이 같은 계획은 고인돌과 박석 아래 문화층 등을 보존하자는 취지로 풀이된다. 박석은 묘역 표시를 위해 고인돌 주변에 깔아놓은 얇고 넓적한 돌이다. 현장은 문화재청의 명령으로 공사가 중단된 상태라 자칫 폭우라도 쏟아지면 문화층이 돌이킬 수 없이 훼손될 우려가 높다. 시는 이곳에 청동기 시대인 기원전 3~5세기 유물이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전체 1660㎡ 부지에 있는 박석은 고인돌 주변에 흩어져 있거나 일부는 주변으로 옮겨졌다. 시는 고인돌 북쪽은 세척 과정을 거치는 등 30% 복원해 놓은 상태다. 나머지는 주변 지역으로 옮겨져 보관 중이다.

발굴은 다음 달 문화재청의 승인을 받으면 이뤄진다. 승인이 나면 내년 상반기에 시작해 6개월간 발굴할 계획이다. 2007년 구산동 도시개발사업 추진 당시 인접 지역에서 청동기 시대 집터 2곳이 있는 송국리유적이 확인되기도 해 관심을 끈다.

앞서 시는 지난 8월 고인돌 묘역을 정비하면서 매장문화재 형상변경을 하지 않고 박석을 옮겼다는 이유로 문화재청으로부터 공사중지 명령을 받고 사법당국에 고발 조치됐다. 박석의 무단 이동은 전임 시장 때인 지난해 10월부터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시 가야사복원과 관계자는 “사법당국으로부터 문화재 형상변경과 관련한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박석 문화층을 발굴하는 것도 조심스럽다”며 “다만 이대로 두면 유적지가 훼손될 우려가 있어 문화재청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2007년 구산동 택지개발사업 당시 길이 10m, 너비 4.5m, 높이 3.5m, 무게 350t의 세계 최대 추정 고인돌을 발굴한 데 이어, 지난해 3월 고인돌 아래를 시굴 조사해 세계 최대 규모의 토광묘 흔적을 확인해 주목받았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치킨게임 내몰린 가덕 vs TK 신공항
  2. 2수리조선 쇠퇴에 지역 휘청…젊은 일꾼 다 떠나 맥 끊길 판
  3. 3“마린시티·깡통시장…팔색조 부산 새 슬로건에 담아”
  4. 4당정 업고 TK공항 급부상…가덕 관문공항 지위 치명타
  5. 5시민공원 야외주차장 학교 서는데…만성 주차난 어찌할꼬
  6. 6“가스 아끼려 난로 쓰다 전기료 3배” 취약층 생존비용 급증
  7. 7“10만 시민 인터뷰로 총선 공약 만들 것”
  8. 8아픈손가락 윤성빈, 롯데는 포기 안했다
  9. 9실내 마스크 27개월 만에 ‘의무’ 벗는다
  10. 10[뉴스 분석] 국민연금 2055년 고갈…더 걷는 데는 공감, 더 줄지는 격론
  1. 1치킨게임 내몰린 가덕 vs TK 신공항
  2. 2당정 업고 TK공항 급부상…가덕 관문공항 지위 치명타
  3. 3“10만 시민 인터뷰로 총선 공약 만들 것”
  4. 4일 터지고서야 ‘뒷북 간담회’…TK 눈치보는 부산 국힘의원
  5. 5“또 나오라”는 檢에 이재명 불응 시사…구속영장 청구 수순?
  6. 6"공공기관 비인기 실업팀 운영을"
  7. 7'방사성폐기물 특별법' 찬반 與 입장 오락가락
  8. 8이재명 12시간 반 만에 검찰 조사 마무리…진술서로 혐의 전면 부인
  9. 9조경태 "전 국민 대상 긴급 난방비 지원 추경 편성하라"
  10. 10대통령실, '김건희 주가조작 의혹' 제기 김의겸 고발 방침
  1. 1수영강 조망·브랜드 프리미엄…센텀권 주거형 오피스텔 각광
  2. 2난방비 충격 시작도 안 했다, 진짜 ‘폭탄’은 다음 달에(종합)
  3. 3'난방비 폭탄'에… 부산지역 방한용품 구매 급증
  4. 4난방비 폭탄에 방한용품 불티… 요금 절감 방법도 관심(종합)
  5. 5대저 공공주택지구 사업 본궤도… 국토부 지정 고시
  6. 6코스피 코스닥 새해들어 11% 상승
  7. 7미래에셋 등 서울 기업들 ‘엑스포 기부금’ 낸 까닭은
  8. 8국토부 “전세사기 가담 의심 공인중개사 용서하지 않겠다”
  9. 9겨울에 유독 힘든 취약계층…난방비 급증하는데 소득은↓
  10. 10아마존 핫템된 ‘떡볶이’…지역 146사 해외 온라인몰 안착
  1. 1“마린시티·깡통시장…팔색조 부산 새 슬로건에 담아”
  2. 2수리조선 쇠퇴에 지역 휘청…젊은 일꾼 다 떠나 맥 끊길 판
  3. 3시민공원 야외주차장 학교 서는데…만성 주차난 어찌할꼬
  4. 4“가스 아끼려 난로 쓰다 전기료 3배” 취약층 생존비용 급증
  5. 5실내 마스크 27개월 만에 ‘의무’ 벗는다
  6. 6[뉴스 분석] 국민연금 2055년 고갈…더 걷는 데는 공감, 더 줄지는 격론
  7. 7아시아드CC “복지기금 그만 줄래” 주민 “일방파기” 반발
  8. 8면세등유·비룟값·인건비 급등 ‘삼중고’…시설하우스 농가도 시름
  9. 9경찰·국정원, 북한 지령 받아 창원서 반정부 활동 ‘간첩단’ 4명 체포
  10. 10HJ重이 곧 영도…작년 말 6500억 일감 확보로 부활 기지개
  1. 1아픈손가락 윤성빈, 롯데는 포기 안했다
  2. 243초 만에 ‘쾅’ 이재성 2경기 연속 벼락골
  3. 3또 신기록…‘빙속여제’ 김민선 폭풍 질주
  4. 4의심받던 SON, 골로 증명한 클래스
  5. 5임성재 PGA 시즌 첫 ‘톱5’
  6. 6"공공기관 비인기 실업팀 운영을"
  7. 7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 흥국생명 양강 체제
  8. 8벤투 감독 ‘전화찬스’…박지수 유럽파 수비수 됐다
  9. 9이적하고 싶은 이강인, 못 보낸다는 마요르카
  10. 10쿠바 WBC 대표팀, 사상 첫 ‘미국 망명선수’ 포함
우리은행
영도…먼저 온 부산의 미래
4인 이하 영세업체가 86.9%…총생산 강서구 20% 불과
영도…먼저 온 부산의 미래
수리조선 쇠퇴에 지역 휘청…젊은 일꾼 다 떠나 맥 끊길 판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