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위원장인 박윤봉 충남대학교 교수는 “올해 2차례 시행된 모의평가 결과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예년 출제 기조를 유지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17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수능 출제 방향 브리핑’을 갖고 “전반적으로 모든 영역에서 학생들의 과도한 수험 준비 부담을 완화하고 학교교육 내실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행 2015 교육과정 범위와 수준을 유념했다”며 “학교에서 충실히 학습했는지 평가하기 위해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과정 중 핵심적인 내용은 이미 출제됐던 내용도 문항의 형태, 발상, 접근방식 등을 바꿔 출제했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선택과목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앞서 두 차례 실시한 모의고사를 통해 응시 집단의 특성을 분석해 적정 난이도를 확보하려고 노력했다”며 특히 “수학 영역은 종합적 사고를 요구하는 경우에도 지나치게 어려운 문항은 피하려고 노력했고, 선택 과목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을 줄일 수 있도록 출제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선택과목 유불리 문제를 완전히 해소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해부터 EBS 연계 비중이 (70%에서 50%로) 축소된 것이 지난해 ‘불수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판단한다”며 “이번에는 어떻게 하면 수험생이 수월하게 문제에 접근할 수 있을지 ‘체감 연계도’를 높이는 데 많은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과학탐구 생명과학Ⅱ에서 출제 오류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선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며 “그런 문제가 또 다시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 총 출제 기간을 이틀 늘렸고, 코로나 검사 날을 더 확보하기 위해 하루를 추가해 총 3일 연장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