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보조금으로 산 ‘친환경 부표’ 수상한 페이백

경남 양식업 100여명 연루 정황…해경, 정부 예산 착복 여부 수사

  •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
  •  |   입력 : 2022-11-17 20:18:33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어민 “폐기비용 미리 받아” 해명

경남 통영·거제 등 남해안 굴·멍게 양식에 사용하는 친환경 부표(인증부표·사진) 지원사업과 관련해 양식업자들이 국가보조금을 빼돌린 정황이 포착돼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연루된 이들만 1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지역 사회에 파장이 인다.

17일 통영시와 양식업계 등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바다 양식장에서 사용하는 기존 부표(흰색 스티로폼 부이)를 2025년까지 친환경 부표(주홍색 부이)로 전량 교체하는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보조금 70%(국비 35% 도비 10.5% 시비 24.5%)를 지원하고, 어민은 30%를 자부담한다.

경남은 지난해 280억 원, 올해 530억 원을 투입해 부표 200여만 개를 교체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친환경 부표 생산업체인 A 사가 자사 제품을 구입한 어민에게 구입 대금(보조금+자부담) 중 일부를 되돌려준 사실이 확인돼 통영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친환경 부표는 제품 재질과 용량 등에 따라 가격이 개당 2만 원에서 6만 원으로 천차만별이다. A 사 제품은 개당 5만5000원으로 보통 3만~4만 원에 거래되는 타사 제품보다 비싸게 판매된다. 어민이 부담하는 자부담 비용은 A 사가 1만6500원으로 타사 제품 9000~1만2000원과 비교하면 훨씬 많다. 해경은 A 사가 제품을 판매한 뒤 일부를 되돌려주는 일명 ‘백마진’ 형태로 어민의 자부담 비용을 줄여 준 것으로 보고, 어민이 되돌려 받은 금액이 국가보조금 착복 여부에 해당하는지 수사를 집중한다.

일부 금액을 되돌려 받은 이들 중 한 수협 조합장 등 수산업계 주요 인사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어민은 “부표를 살 때 나중에 폐기할 부표를 재활용하기 위해 다시 수거해 가는 조건으로 구입가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미리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해경 관계자는 “소환조사는 혐의점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절차다. 자세한 것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4. 4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5. 5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8. 8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9. 9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10. 106일 개막 BIFF도 ‘암살자(들)’ 후폭풍…레드카펫·무대 행사 줄취소
  1. 1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2. 2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3. 3국힘, 장외집회로 정부·여당 압박…민주 “張, 북치고 고함만”(종합)
  4. 4[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5. 5'좌아하게'? 다시 논란 부른 이 대통령 SNS 정치
  6. 6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7. 7[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8. 8與 “조희대, 국감 출석 불응 의사…불출석은 국회법 위반”
  9. 9'광대극' 조소 이어 미사일로 응답한 北. 좁아진 청와대 입지
  10. 10영화 '암살자(들)' 논란 속 장동혁, 고(故) 육영수 생가 방문
  1. 1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2. 2‘직원용 시스템’ 등 빈틈 공격…現 보안체계론 AI해킹 무방비
  3. 351억 예상 임대수입 다시 계산하니 29억? 사업성 검증 논란
  4. 4부산의 혁신 기업들, 지역발전 동맹 결성
  5. 5CU ‘리센느 빵’ 보름만에 60만 개 판매
  6. 6신세계 센텀시티서 부산 대표 미식 브랜드 팝업
  7. 7나들이객 마음에 쏘~옥…유통가 의류·와인 행사 가을대전
  8. 8해운대 노을 보면서 명상…파라다이스호텔 오션힐링
  9. 9부산銀, 산업 전문성 더해 지역기업 금융 강화
  10. 10“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4. 4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5일
  6. 6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7. 7기장 병산저수지 때 아닌 녹조…악취 진동
  8. 8[한 손 뉴스] 1400년 역사 동래온천지구…전국 네 번째 온천도시 지정
  9. 9돔 최상층 ‘스카이홀’ 길이 600m 컨벤션 場
  10. 10‘경력 부풀리기’ 의혹 울산교육감 무혐의
  1. 1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2. 2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3. 3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4. 4“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5. 5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6. 6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7. 7‘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8. 8[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9. 9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10. 10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