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고리원전 영구 핵폐기장화 절대 안 된다”

김현욱 탈핵부산연대 집행위원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고준위 핵폐기물 2031년 포화
- 수명연장 공청회 요식행위 그쳐
- 핵발전 위험 떠넘기기 강력 비판
- 방사성폐기물 특별법 폐기 촉구

부산 기장군 고리원전 2호기 수명 연장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원전 수명을 늘리면 그만큼 고준위 핵폐기물은 더 빠르게, 더 많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탈핵부산시민연대 김현욱 집행위원이 지난달 28일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고리 2호기 수명 연장의 문제점 등을 지적하고 있다.
이를 놓고 시민단체는 고리원전이 사실상 ‘영구 핵폐기장’으로 바뀔 것이라고 주장한다. 영구저장시설 부지 선정 문제가 수십년간 풀지 못한 국가적 난제였던 만큼 앞으로도 이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탈핵부산시민연대 김현욱 집행위원은 지난달 말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고리원전 내 고준위 핵폐기물 ‘100% 포화’ 시점이 2031년(산업통상원부 추계)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노후 원전의 수명 연장을 결정한 것은 핵발전의 위험을 원전 지역에 떠넘긴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최근 공청회를 개최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한수원은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2일까지 부산 기장군과 울산 울주군 등지에서 총 5차례에 걸쳐 ‘고리 2호기 계속운전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공청회를 진행했다.

김 집행위원은 “(이번 공청회는) 요식 행위에 불과했다”고 직격했다. 특히 지난달 25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진행되려다 시민단체 등의 반발로 정상 개최가 무산된 2차 공청회와 관련해 “당시 행사장에는 100여 명이 있었다.

이 가운데 공청회에 반대하는 50여 명의 시민단체 인원 등을 제외하고는 상당수가 한수원 관계자들이었다”며 “과연 이런 공청회를 ‘원전 지역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로 볼 수 있을지 의문이다. 지역 주민은 없는, 사실상 아무도 모르는 공청회였다”고 비판했다.

그는 평가서 초안 자체에 대해서도 “분량이 500페이지에 육박하는데다 일반 시민이 이해하기도 매우 어렵다”며 “하지만 한수원은 극히 일방적이고 제한적인 방식으로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했다”고 꼬집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지난 10월 발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해당 평가서 초안(행정 관서 등에 비치)과 관련한 부울경 공람 대상 주민 387만9507명 중 당시 시점까지 실제로 공람한 주민의 수는 0.02%인 750명에 불과했다.

김 집행위원은 여야가 입법을 추진 중인 총 3개의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특별법안에 대해서도 즉각 폐기를 촉구했다. 여야 의원 3명(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의원, 국민의힘 김영식, 국민의힘 이인선)이 각각 발의한 해당 특별법은 지난달 말 국회 상임위에 상정돼 본격적인 논의 절차에 들어갔다.

김 집행위원은 “3개 법안의 발의 시점과 명칭은 모두 다르지만 ‘원전 부지 내에 핵폐기물 임시저장시설을 설치한다’는 내용은 공통으로 들어가 있다”며 “특히 김영식 의원과 이 의원이 발의한 특별법은 노후 원전의 수명 연장에 따라 추가로 발생하는 고준위 핵폐기물도 원전 부지 내에 저장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이는 수명 연장으로 더 심각해질 핵폐기물 포화 문제를 임시 방편으로 해결하기 위한 꼼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2. 2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3. 3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4. 4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5. 5[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6. 6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7. 7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8. 8‘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9. 9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10. 10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1. 1‘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2. 2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3. 3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4. 4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5. 5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6. 6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7. 7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8. 8‘김종서함’ 울산 진수식 찾은 이재명 대통령 “자주국방이 주권”
  9. 9靑 정책실장에 하준경 수석, 지방시대위원장에 박정현
  10. 10이 대통령 "전작권 환수로 자주국방 마침표"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3. 3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4. 4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5. 5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6. 6리사이클링·항만운영·담수화…부산 미래산업 이끌 혁신기술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1일
  8. 8부산 연구개발 우수성과- 우수학술 부문
  9. 9부산 연구개발 우수성과- 연구혁신 부문
  10. 10BPA, 5번째 해외 물류거점 구축…베트남 사업 본궤도
  1. 1“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2. 2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3. 3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4. 4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5. 5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6. 6‘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7. 7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8. 8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9. 9“기관장 인선, 유능하면 지역 불문…산은 유치 채널 총동원”
  10. 10검찰 기존 사건 90일 간 수사 가능…대규모 사건이관에 현장혼선 우려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5. 5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6. 6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7. 7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8. 8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속사권총 우승…한국 25번째 金
  9. 9윤규성, 태권도 품새 금메달…한국 남자 개인전 3연패
  10. 10독립운동가 후손 재일교포 허미미, AG 여자 유도 57㎏급 금메달
우리은행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