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의 파업이 13일째를 맞았다. 업무에 복귀하는 화물차 기사들이 점차 늘면서 항만 물류가 정상화되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는 6일 전국 12개 주요 항만의 밤 시간대(전날 오후 5시∼이날 오전 10시)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4만1천982TEU로 평상시보다 14% 많았다고 밝혔다. 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를 뜻한다.
 |
| 화물연대 파업 12일째인 5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서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선전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부산항의 밤 시간대 반출입량은 3만3천411TEU로 평상시 보다 31% 많았다. 인천항 반출입량은 6천184TEU로 평상시보다 21% 늘었다. 밤 시간대 물동량은 정상 수준으로 되돌아온 것이다.
정유·철강업계 피해는 확산하고 있다.전날 오후 2시 기준으로 기름이 동난 주유소는 전국에서 96곳이었다.
서울이 35곳으로 가장 많고 경기 20곳, 강원 12곳, 충남 11곳 등이다.
석유화학 수출 물량은 출하가 재개됐지만, 평시의 5% 수준만 출하되고 있다. 내수 물량 출하량은 평시의 50∼90% 수준이다.
국토부는 다수의 석유화학 업체가 감산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철강은 전날 평시의 53% 수준에서 출하가 이뤄졌다.
일부 철강 기업이 이번 주 후반부터 가동률을 조정하면 원부자재 부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시멘트는 전날 하루 동안 15만7천t이 운송돼 운송량이 평시(18만8천t)의 84%까지 회복됐다. 시멘트 운송량 증가로 레미콘 생산량도 평시의 49%인 24만4천㎥까지 늘었다.
그러나 공사 현장에선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파업 시작 이후 전국 1천349개 공사 현장 중 58%(785개)에서 공사가 중단되는 일이 있었다.
정부는 지난 2∼5일 총 1천674대의 시멘트 수송용 차량에 과적 차량 임시 통행 허가를 줬다.
 |
| 화물연대 파업 12일째인 5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서 컨테이너를 싣고 있는 화물차가 오가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