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하이퍼튜브 엑스포 전 구축 어려워…지하 안전성 확보·2조대 재원 관건

市, BuTX에 수소전동차 도입 배경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22-12-12 18:55:44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가덕신공항~북항 15분 만에 접근 가능
- 정부지원 60%·일부구간 민간투자 검토
- "시운전 탓 2029년 이전 도입을" 지적도

부산시가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BuTX)’의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면서 박형준 부산시장의 공약인 ‘어반루프’가 본격화됐다. 하지만 새롭게 도입을 결정한 수소전동차가 아직 검증되지 않은 데다, 2조 원이 넘는 재원 마련 방안도 불투명해 사업 추진 과정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12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BuTX)도입 시민공청회에 참석한 박형준 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가덕신공항 접근성 높일 급행열차

시가 BuTX 도입 계획을 발표하며 가장 강조한 것은 가덕신공항과 도심의 접근성이다. 시는 공청회에서 가덕신공항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도심과의 접근성을 얼마나 획기적으로 단축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이를 효과적으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대심도 철도가 적합하다고 소개했다. 이는 박 시장이 후보 시절 공약으로 내세운 지하 공간을 활용해 도심 거점을 잇는 어반루프를 만들겠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BuTX 도입 시 가덕신공항에서 동부산까지 25분,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예정지인 북항도 15분 만에 접근할 수 있어 이동시간이 대폭 줄어든다. 시 김광회 도시균형발전실장은 “가덕신공항~동부산은 도시철도로는 125분, 차량으로 이용할 경우 90분 정도 소요된다”며 “공항과 도심의 접근성 향상이 경쟁력 확보의 관건인 만큼 급행열차 도입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수소전동차 도입 배경은

수소전동차가 결정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애초 박 시장은 어반루프에 신개념 교통수단인 하이퍼튜브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시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서는 가덕신공항~북항 이동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교통 인프라가 필요하기에 2030년 전에 도입할 수 있는 교통수단을 우선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정부의 하이퍼튜브 실증사업은 2032년까지 종합시험센터를 구축하고 그때 실용화 여부를 판단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어 시의 구상과 맞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반면 수소전동차는 지난해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모델을 개발해 오송 철도종합 시험선로에서 시험 주행 중으로 2030년 전 도입이 가능하고, 스마트 그린 교통수단으로 손색 없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고속전동차는 수도권 GTX에 적용하고 있어 ‘국내 첫 상용화’란 상징성에서 밀린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현재 개발한 수소전동차의 최고속도가 시속 150㎞라 시가 원하는 시속 200㎞로 끌어올리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막대한 재원 및 안전성 관건

토론자로 나선 부산시의회 양준모(영도2·국민의힘) 의원은 “수소전동차를 상용화한 독일은 지상에서 운행 중이고 구간도 짧은 반면 시는 지하공간에 도입하겠다는 것이어서 안전성 문제가 우려된다”며 “국내 상용화도 멀었고, 화재 폭발의 위험 등에 얼마나 준비돼 있는지 등을 따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부산교통공사 안영진 차량처장도 “혁신적인 교통 수단은 환영하지만 시운전 기간을 1년 정도로 고려한다면 2029년 이전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조5860억 원에 이르는 재원 조달도 문제다. 시는 도시철도망을 구축할 경우 정부에서 60% 지원받을 수 있고, 일부 구간은 민간투자로 건설해 재원을 충당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실장은 “민간 투자가 가능한 구간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등 다각도로 재원 확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3. 3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4. 4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5. 5‘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6. 6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7. 7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8. 8[사설] 외국인 400만 시대, 부산은 이제 체류형 관광이다
  9. 9부산 금정구 ‘인구감소지역’ 새로 편입…북구는 ‘인구감소관심지역’
  10. 10매표소 오픈런…레드카펫 ★ 보려 외국인 새벽부터 달려왔다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3. 3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4. 4[속보] 여야, 문체위 국감서 ‘암살자(들)’ 공방…국힘 “감독 나와야” vs 민주 “창작 자유 억압”
  5. 5김정호 “부산·경남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 수질개선·취수 다변화 해야”
  6. 6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7. 7‘홈플러스 사태’ MBK 김병주, 국감 불출석 “회사 경영 관여 안 해”
  8. 8주호영 ‘아시안게임 금메달 병역특례 폐지’ 법안 발의
  9. 9[2026 국감 브리핑] 백종헌 “인력 확보 없이 출발한 통합돌봄 담당자 82%가 겸직, 전담인력 ‘0명’ 시군구는 전체의 66.4%”
  10. 10[뭐라노] 조희대 “국회·대통령, 대법원장 제청 간섭 위헌”
  1. 1‘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2. 2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5. 5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6. 6SMR 골든타임 놓치나…"원안위 심사기준 2032년에야 마련"
  7. 7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8. 8부산 청년기업 ‘DPP(디지털제품여권)’ 국내 첫 상용화
  9. 9전국 건설 현장 사망자 2명 가운데 1명은 추락으로 봉변
  10. 10'한국형 녹색대전환'에 1000조 투자…SMR·전력반도체 등 집중 육성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산 금정구 ‘인구감소지역’ 새로 편입…북구는 ‘인구감소관심지역’
  4. 4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5. 5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6. 6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7. 7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8. 8전재수 시장, 소통 행보…사흘 연속 생중계 회의(종합)
  9. 9양산시보건소 일반진료 줄인다
  10. 1060대 부부 피살 용의자, 자전거·피해자 차량 갈아타고 ‘용의주도’
  1. 1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2. 2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8. 8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