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대표 어종인 ‘대구’를 주제로 한 수산물축제가 경남 거제에서 17일 개막한다.

대구잡이 주산지인 경남 거제 외포항 일원에서 오는 17~18일 이틀간 ‘거제 대구 수산물 축제’가 열린다. 사진은 대구 경매 장면. 거제시 제공

거제시는 이날부터 18일까지 이틀간 대구잡이 주산지인 장목면 외포항 일원에서 ‘거제 대구 수산물 축제’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대구는 거제시어(市魚)다.

시는 축제를 통해 청정바다 거제를 대표하는 겨울철 별미인 대구를 전국에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축제는 17일 개막식과 멀티미디어 불꽃쇼를 시작으로 대구 깜짝 경매, 대구 직거래 장터, 대구 떡국 시식회 등이 이어진다. 버스킹과 복고 댄스파티, 트로트 경연 등 다양한 공연도 펼쳐진다.

냉수성 어종인 대구는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진해만을 중심으로 어획되는데, 거제 외포항 앞바다에서 잡히는 대구를 으뜸으로 꼽는다. 겨울철 별미로 주로 탕으로 끓여 먹으며 시원한 맛 때문에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다.

시는 지역 특산품인 대구의 판매 촉진과 홍보를 위해 매년 12월 대구 수산물 축제를 열고 있다. 올해 축제는 코로나19로 2019년 이후 3년 만에 열린다.

거제시 관계자는 “겨울철 진객인 대구를 맛보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어(市魚)인 대구를 전국에 알리고, 어려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