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에 더 편하게, 관광자원은 더욱 도드라지게….’ 갈맷길이 탈바꿈한다. 일부 구간의 변경을 통해서다.
부산시는 갈맷길 장거리 구간을 걷는 데 따른 도보여행객의 불편을 해소하고 갈맷길과 관광자원을 연계하기 위해 갈맷길의 일부 구간을 바꿔 내년 1월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다만, 일부 구간 변경에도 갈맷길 총거리(278.8㎞)는 바뀌지 않는다. 장거리 구간 걷기 불편과 소요 시간 과다 등을 고려하여 강서구와 기장군을 비롯한 갈맷길 장거리 구간에 한해 조정·분할하는 까닭이다.
이에 따라 ▷장거리인 1-2구간(기장군·해운대구)을 축소하는 것으로 조정하고 ▷2-1구간(해운대·수영구)의 거리는 확대·조정된다. 또 ▷5-1∼2구간(강서구)은 5-1∼3구간으로 나뉘며 ▷6-2구간(북·사상·부산진구)은 6-2∼3구간으로 분할, 변경된다. 무려 21.4㎞에 달하는 1-2구간(기장군·해운대구)은 14.6㎞로 크게 줄어든다. 코스 거리 22㎞의 5-1구간(사하·강서구) 역시 14.1㎞로 조정된다.
이와 함께 시는 천혜의 자연환경, 사포지향(산 바다 강 온천)의 지역 특성을 반영해 ▷동구 초량이바구길 ▷사하구 장림포구길 ▷북구 대천천누리길 등 3개소를 갈맷길 선택코스로 추가해 관광자원과 연계하기로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산과 바다, 강, 도심이 어우러지는 부산의 특색 있는 매력을 잘 살려 갈맷길이 세계적인 트레일 명소로 더욱 많이 알려지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 10월 세계지방정부연합(UCLG)으로부터 갈맷길을 통한 코로나19 위기 극복, 일상 회복 증진에 이바지한 점을 인정받아 제5회 멕시코시티 국제문화상의 특별공로상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