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곳 참가 … 日 498점 보관
- 금조총 문화재 반환도 추진
일제 강점기 일본으로 유출된 부부총 유물 등 해외로 반출된 경남 양산지역 문화재 환수 운동 통합단체가 결성됐다.
성황산출토유물환수위원회는 지난 16일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강당에서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 환수위에는 문화유산회복재단 경남본부, 대한사랑 양산지부, 양산시불교연합회, 가락양산시종친회 등 7개 단체가 참가한다. 앞으로 지역 100개 단체 참여를 목표로 조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들 단체는 그간 개별적으로 활동해 왔으나, 좀 더 조직적으로 활동하기 위해 단일 단체를 결성하기로 했다. 환수위는 7개 단체장이 참여하는 공동운영위원장 체제로 당분간 운영하고 환수위원장 선임 문제는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환수위 측은 앞으로 부부총 유물 환수를 위한 학술대회 개최 및 시민과 학생 대상의 교육자료 책자 발간, 동영상 제작 등을 준비한다. 부부총은 사적 제93호인 양산 북정동 대형 고분군(18기) 중 가장 큰 무덤으로, 5세기 말 양산지역 최고 지배자의 합장 무덤이다. 일제 강점기인 1920년 대대적인 발굴이 이뤄져 금동관과 팔찌 등 498점의 유물이 발견됐다. 이 유물은 모두 일본 도쿄 국립박물관에 보관 중이다.
환수위는 대형 고분군이 밀집한 성황산 일대를 역사테마공원으로 조성해 역사 교육장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계획 중이다. 이에 따라 1990년 동아대 박물관이 발굴해 동아대에서 보관 중인 금조총 유물 39건 124점도 반환대상으로 꼽힌다. 금조총은 양산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신라 삽량주(양산의 옛지명) 시대(5세기말~6세기초)의 유일한 유물이 출토됐다. 또 신라 최고의 금속 공예품으로 평가받는 금귀걸이 등이 출토돼 역사적 의미가 깊다.
환수위의 한 관계자는 “일본이 하루빨리 출토지인 양산에 해당 유물을 반환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