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가 지정하는 ‘여성친화도시’에 경남에서는 올해 신청한 김해시와 사천시 2개 시·군이 모두 지정됐다.

경남도청 전경.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올해 여성친화도시에 전국에서 총 40개 시·군이 신청해 25개 시·군이 선정됐으며 경남은 신청한 2개 시군이 모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경남 도내 여성친화도시는 이번에 신규로 지정된 사천시를 포함해 총 7개 시·군(창원 진주 사천 김해 양산 고성 남해)으로 늘어나며 이는 제도 시행 이후 최대 규모다.

경남도는 지난 3월 ‘여성친화도시 활성화 추진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대내외 전문가 4명으로 구성된 ‘경상남도 여성친화도시 자문단’을 재구성해 여성친화도시 조성 전 과정에 걸쳐 총 24회의 컨설팅 지원을 해왔다. 또 8개 시·군에 4억 원의 활성화 사업비를 지원하는 등 다방면에 걸쳐 지원했다.

이번에 선정된 2개 시·군은 내년 1월 여성가족부와 지정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5년간 조성계획에 따라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사천시는 올해 처음 여성친화도시 지정을 준비해 성평등 기반을 구축하고 여성 취업 역량 강화, 여성 활동공간 맵핑 등 시민참여단의 다양한 활동을 통한 민·관 협력 체계 구축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해시는 2011년 처음 여성친화도시에 지정된 후 10년 동안 꾸준히 여성친화도시를 운영해 ‘직장맘지원센터’와 여성들의 역량 강화 공간인 ‘함성’, 작은도서관과 연계한 아이돌봄 프로그램 마련 등 다양한 지역 단체·협의체와의 협업을 통해 성평등한 지역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호평받았다.

류해석 경남도 여성가족국장은 “올해 경남도는 2개 시·군이 지정되면서 18개 시·군 중 총 7개 시·군이 지정되는 성과를 이뤄냈다”며 “특히 사천시는 여성친화도시 첫 지정을 통해 앞으로 진주시와 더불어 서부 경남의 여성친화도시 활성화에 초석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