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눈높이 사설] 불꽃축제 시민의식, 엑스포 밑거름이다

국제신문 12월 19일 자 23면 참고

  • 감민진 가야초 교사
  •  |   입력 : 2022-12-26 19:16:03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제17회 부산불꽃축제는 시민의 저력을 재확인한 행사였다. 이태원 참사 이후 최대 규모 행사로 열렸으나 안전사고가 없었다. 부산시는 지난 17일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열린 부산불꽃축제 관람객이 70만 5200명이었다고 밝혔다. 관람객은 가장 마지막 행사였던 2019년(110만 명)과 비교하면 36% 감소한 것이다. 애초 지난달 5일 열릴 예정이었던 불꽃축제가 이태원 참사로 한 달 넘게 연기되면서 추위로 관람 인원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로 3년 만에 열린 행사는 주제 ‘불꽃으로 부산을 노래하는 감동의 하모니’처럼 화려했다. 특히 개막식 후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중국 SUNNY사 초청 불꽃쇼를 보며 많은 시민이 다시 한번 유치 염원을 모았다. 해외 관광객들도 많이 참가해 국내에서 유일한 바다 위 불꽃축제가 관광상품으로 경쟁력이 있음을 확인했다.

부산시와 부산경찰청, 축제조직위원회 등은 혹여나 사고가 발생하지 않을까 긴장하며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였다. 공무원과 소방, 해경, 사설 경호업체 직원, 자원봉사자 등 안전 인력만 4000여 명이 현장에 배치됐고 경찰은 기동대 13개 중대와 특공대 등 1200여 명을 투입했다. 당일 오후 6시부터 광남로 대중교통 11개 노선을 전면 통제하고 전국 최초로 ‘혼잡안전관리차량(DJ폴리스)’ 8대를 운영했다. 무엇보다 안전하게 축제를 즐기겠다는 시민의식이 돋보였다. 행사가 끝난 오후 8시 이후 많은 인파가 해수욕장에서 빠져나가자 관람객들은 혹여 불상사가 생길까봐 스스로 주의하는 모습이었다. 도시철도로 향하는 도로변에는 앞서가는 사람의 발걸음에 맞춰 천천히 걸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도시철도 광안역 입구 곳곳에 배치된 경찰과 안전요원의 지시에 따라 질서 있게 귀가했다.

이번 행사는 사상 처음 한 겨울에 열리다 보니 한랭사고가 우려됐으나 주최 측과 시민이 준비를 잘해 안전하게 치러졌다. 이같은 시민의식은 세계인의 축제인 엑스포를 부산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 어린이 사설 쓰기

고대 그리스 시대 때 ‘이솝우화’를 지은 이솝의 어렸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솝은 노예였습니다. 하루는 그의 주인이 이솝에게 이런 심부름을 시켰습니다.

“이솝아, 목욕탕에 가서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보고 오렴.”

이 말에 이솝은 곧장 목욕탕에 갔는데 그는 이상한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그 목욕탕엔 사람들이 들락거리고 있었는데, 하필 목욕탕 앞에 뾰족한 돌멩이 하나가 솟아 있어서 매우 위험해 보였습니다. 사람들이 그 돌멩이에 걸려 넘어져 다리를 다치기도 하고 코가 깨지기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에잇! 빌어먹을 돌멩이. 도대체 누구야?”하고 화를 내면서도 돌멩이를 치우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것이었습니다.

이솝은 “누가 저 돌을 치우는지 지켜봐야지.” 하면서 계속 보고 있었습니다. 여전히 사람들은 화를 낼 뿐이었습니다. 그때 한 청년이 목욕탕으로 들어가다가 그 돌부리에 넘어질 뻔했습니다. 그는 “웬 돌멩이야!”하고는 그 돌멩이를 뽑아서는 사람이 다니지 않는 구석에 치우는 것이었습니다. 그제야 이솝은 빙그레 웃으며 목욕탕에는 들어가 보지도 않고 주인에게 달려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인님, 지금 막 한 명이 목욕탕에 들어갔습니다. 목욕탕엔 사람이 단 한 명밖에 없습니다.” 이솝이 말한 사람이 누군지 아시겠지요? 그 사람은 바로 ‘사람다운 사람’, 즉 돌멩이를 뽑아낸 그 청년이지요.

우리 부산이 더 행복한 도시가 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더욱 높은 시민의식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유치해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부산시민이 갖춰야 할 시민의식은 무엇이라 생각합니까? 자기 생각을 논리적으로 써 봅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조용히 작품의 중심 잡아주던 사람…‘영원한 별’ 안성기 추억하다
  3. 3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4. 4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5. 5“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6. 6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9. 9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10. 10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3. 3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4. 4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5. 5與, 신천지 가입 정황 확인…후속 조치 주목(종합)
  6. 6李대통령 “늘어난 청소년 자살률…학업문제 등 강력한 대책 찾아야”
  7. 7KTX·SRT 통합, 이재용·최태원 증인채택 두고 여야 신경전
  8. 8강경화 “한미 협의 쉽지 않아” 시인…국힘 “정부, 혈맥 막혔는데 뭐하나”(종합)
  9. 9“부산 情 담은 뮤지컬 ‘당신만이’를 관광 콘텐츠로”
  10. 10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1. 1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2. 2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3. 3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4. 4해양·파생특화 넘어 디지털금융으로…부산 금융도시 고도화
  5. 5고리 3·4호기 계속운전 심사 개시…사고관리계획서도 상정(종합)
  6. 6반도체주 추락에 5%대 급락…코스피 간신히 6000선 방어(종합)
  7. 7광고산업 수도권 집중 심화…“지역업체 살려야”
  8. 8해수장관 “내년 북극 시범운항 車운반선 등 확대”(종합)
  9. 9주가지수- 2026년 10월 13일
  10. 10부산이 원했던 금융위원회, 결국 세종으로 간다…지역 반발 거셀 듯
  1. 1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2. 2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3. 3정신건강복지법 개정 갈등 심화…부산지역 심리학과 등 시국선언
  4. 4동명대 스마트해양, 신라대 AI웰라이프, 고신대 AI헬스케어
  5. 5출처불명 선박 ‘뒷기름’ 40억 원어치 유통업자 집유 2년
  6. 6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87> 배우 강석우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4일
  8. 8부산외고 학생들,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 감사제
  9. 9“창원시민 필요한 사업 100개 추진할 것”
  10. 10단일 고분자반도체 3진 논리 소자 개발
  1. 1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2. 2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3. 3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4. 4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5. 5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6. 6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7. 7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8. 8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9. 9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10. 10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우리은행
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배우 강석우
주 13.7시간 노동의 덫
“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