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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령산 전망대’ 첫 관문 통과…18년 끈 개발 급물살

市 도시계획위 심의 의결…케이블카 진입로 안전확보, 환경훼손 최소화 등 조건부

건축위 통과 땐 사업 인가…환경단체와 갈등심화 예고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22-12-28 19:4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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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령산 일대에 봉수전망대와 케이블카(로프웨이)를 설치하는 민간투자사업인 ‘황령산 봉수전망대(조감도) 조성사업’이 부산시 도시계획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지난 18년간 지지부진했던 황령산 개발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28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황령산 유원지 및 유원지 조성계획 변경결정안’이 수정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황령산 일대 23만여 ㎡를 봉수전망대와 관광문화공간으로 개발하는 것인데, 지난달 30일 시 도시계획위원회 안건에 올랐으나 재심의가 결정됐다. 이후 시와 사업자가 내용을 보완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다만 도시계획위원회는 안건을 의결하면서 몇 가지 조건을 내걸어 케이블카 진입도로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환경 훼손을 최소화할 것을 주문했다. 또 건축물의 안전성 확보와 디자인 자문, 매년 영업이익의 최소 3% 이상을 공공기여하는 방안 등도 요구했다.

조건이 붙긴 했지만 황령산 봉수전망대 조성사업이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와 사업자는 조만간 시 도시공원위원회 심의를 받은 뒤 교통영향·환경영향·재해영향 등 각종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시 건축위원회 심의마저 통과하면 사업 인가가 날 것으로 보인다.

황령산 봉수전망대 사업은 ‘2002년 아시안게임’ 기념사업의 하나다. 2004년 아시아드타워를 만들겠다는 구상으로 시작해 2014년 황령산 전망타워 개발 사업으로 추진됐다. 

하지만 황령산 훼손을 반대하는 환경단체의 반대와 거액의 사업비 조달, 송신탑 이전 문제 등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지지부진했다. 

이후 민간 사업자인 대원플러스그룹이 지난해 8월 시에 황령산 봉수전망대 개발 계획을 제안하면서 다시 추진돼 시와 사업자가 1년여간 세부 내용을 조율한 뒤 시 도시계획위원회를 시작으로 각종 심의 절차에 돌입했다. 사업자는 총 2000억 원을 투입해 25층 높이의 봉수전망대와 친환경 교통수단 로프웨이(황령산~전포동)를 조성하고 복합문화전시홀 등을 함께 갖춰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야경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특히 황령산 봉수전망대 조성사업이 첫발을 떼면서 함께 추진 중인 ‘스노우캐슬 정상화 사업’도 조만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시와 사업자는 황령산유원지 조성 계획으로 스노우캐슬 정상화도 구상 중으로, 내년 초 구체적인 사업안을 마련해 심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럴 경우 2008년 사업시행자 부도로 영업이 중단된 이후 14년째 흉물로 방치된 스노우캐슬도 재단장에 나서게 돼 황령산 일대가 큰 변화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 공원정책과 관계자는 “사업자와 조율해 환경훼손 최소화와 공공기여 방안을 마련하겠다. 앞으로 남은 절차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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