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교대가 잇따라 등록금 인상을 결정한 가운데 부산교대도 등록금 인상 논의를 시작했다. 부산교대는 2008년 등록금 동결 이후 전국 10개 교대 중 가장 저렴한 수준(151만 원)을 유지하고 있어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등록금을 올리면 저소득층 학생을 대상으로 한 국가장학금이 전액 삭감되기 때문에 학생 반발이 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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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신문DB |
부산교대는 오는 31일 등록금 심의위원회를 열어 올해 등록금 인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부산교대 관계자 말을 종합하면, 전국 교대가 등록금을 올리는 추세에 맞춰 올해 등록금을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으며, 4%대 인상안이 유력하다. 부산교대는 2008년 이후 등록금을 동결했고 학기당 등록금이 151만 원으로 가장 저렴하다. 대구교대(180만 원) 광주교대(173만 원) 등에 비하면 20만, 30만 원 적다.
최근 전국 교대는 잇달아 등록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진주교대는 4.04%, 청주·춘천 교대가 4.02% 인상을 결정했다. 고등교육법에 따르면 등록금은 3년 평균 물가상승률의 1.5배(4.05%)까지 올릴 수 있어 사실상 최대한도까지 올린 셈이다.
등록금 4%대 인상을 두고 학생 반발이 예상된다. 등록금을 올리면 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국가장학금 2유형이 전액 삭감된다. 이는 전국 대학이 등록금을 10년 넘게 동결하고 있는 배경이다. 부산교대 비상대책위원회는 등록금 인상 찬반 설문조사를 통해 학내 여론 수렴에 나설 예정이다. 방인성 비대위원장은 “아직 등록금이 인상될 수 있다는 소식을 모르는 학우가 많다. 학내 재정 상황이 여유롭지 않은 건 맞지만, 장학금 전액 삭감 역시 쉽게 넘길 수 없는 문제다”고 말했다.
부산교대는 물가 상승으로 고정 지출은 매년 늘지만, 학내 자체 수익 사업으로 충당이 어려워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부산교대는 학생 수 1400명으로 국립대 단과대학 수준이고, 캠퍼스와 자산 규모도 크지 않아 부대 수익을 내기 힘들다는 설명이다. 수익사업은 주차장과 공연·전시용 홀 임대 사업이 전부지만, 주차장은 적자고 홀 임대는 저조한 수준이다. 부산교대 관계자는 “사실상 유일한 수익 사업인 주차장이 1, 2년 뒤에는 흑자로 전환되기만을 기대한다”며 “매년 학부·대학원 포함해 100명 정도 중도 탈락자가 나와 등록금 2억, 3억 원을 되돌려주고 있어 별도의 수익 사업을 시도하기 힘들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