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학교가 13년 만에 등록금 인상에 나섰다. 지역대학이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동아대의 등록금 인상이 지역 대학 등록금 인상의 신호탄이 될 지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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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대 부민캠퍼스 전경. 동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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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동아대는 2023년도 학부 수업료를 3.95% 인상했다고 밝혔다. 인상률을 적용할 경우 오는 1학기부터 등록금은 재학생 기준으로 인문계열은 296만9000원, 공과계열은 402만9000원으로 책정된다. 이전 등록금은 인문계열 285만7000원, 공과계역은 387만6000원 이었다. 인상 전과 비교할 때 인문계열, 공과계역 각각 3.92%, 3.94% 인상될 전망이다.
동아대는 전국 사립대 중 처음으로 등록금을 인상했다. 2010년도부터 정부정책에 따라 이어져온 등록금 동결 기조를 동아대가 깬 데엔 대학 재정이 사실상 한계치에 임박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학의 주요 수입인 등록금 수입이 학생정원 감소와 입학금 폐지 등에 따라 지속적으로 감소돼 재정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동아대는 등록금을 인상하기 위해 지난 3일 처음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를 연 데 이어, 이날 6차 등심위까지 총 6차례 회의를 진행한 바 있다. 등심위는 동아대 교직원 5명, 학생 5명, 외부인 1명 등 총 11명이 참석한다. 회의가 수차례 이어진 데엔 학생 등심위원의 등록금 인상에 대한 강한 반발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6차례 회의 동안 학교 측은 등록금 인상분을 낙후된 시설보수와 환경개선, 취업프로그램 강화 등에 쓰겠다고 학생 위원들을 설득했고, 설득 끝에 학생 위원들은 만장일치로 등록금 인상에 동의했다.
동아대 관계자는 “학생 측 위원과 학교 측 위원 만장일치로 인상 결정을 내린 만큼 앞으로 학생들의 요구사항에 귀 기울일 것”이라며 “학생회에서 학생들의 요구사항을 취합해 학생 요구사항을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