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왜 이렇게 안 되는 거야. 뒤에 있는 사람들 눈치 보여 죽겠네.”
“아니 이런 식으로 해놓으면 우리는 어떻게 주문을 하란 말이고!”
혹시 키오스크 앞에서 이런 혼잣말을 해보신 경험이 있나요.
인건비 절감과 효율적인 인력 운용 등을 이유로 등장한 키오스크는 종종 우리에게 고민거리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특히 디지털 소외 계층은 사용에 더욱 더 어려움을 느끼기도 하는데요.
키오스크 사용을 미리 연습해볼 수 있다는 사실, 혹시 알고 계신가요?
국제신문 뉴스레터 ‘뭐라노’가 키오스크 연습 방안들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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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오스크 연습용 앱 캡처본. 박세종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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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활용해 ‘키오스크’를 검색하면 다양한 키오스크 체험 앱을 내려 받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키오스크 체험 앱은 패스트푸드부터 병원까지 실생활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항목들로 구성되어있는데요.
미션을 받고 직접 수행해보는 내용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앱도 있습니다.
상세하지는 않지만, 키오스크 사용의 대략적인 방법을 파악하기에는 부족함 없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키오스크 사용법을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강사들 사이에서도 그 활용도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손미연 BS모바일 대표]
▶ 디지털 교육 강사로서 앱의 실용성은 어떻나요?
▷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저희가 이제 (키오스크) 수업을 할 때는 앱을 먼저 (사용)해요. 스마트폰으로 하게 되면 화면이 작다보니까 터치하는 게 조금 어렵고 잘 안 보이거든요. 그런데 이제 현장 실습을 가게 되면 화면이 크잖아요. 화면이 크게 보이니까 (오히려)쉽다고 말씀하시면서 자신감을 가지시는 것 같아요.
▶ 교육을 수강하시는 어르신 분들께서 만족도는 높으신가요?
▷ 병원 같은 데는 굉장히 어렵게 느껴지잖아요. 그런데 막상 앱으로 해보니까 별거 아니거든요. (다녀오신 후) 내가 하고 왔다고 자신감 있게 발표를 하세요. (다녀)오신 분들이 간접 경험을 한 걸 이야기해주시면은 (다른 분들께서) 동기 부여가 되는 것 같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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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동구청에 설치된 키오스크 체험존. 박세종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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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보시는 키오스크는 상품 판매를 위해 운영 중인 키오스크가 아닙니다.
체험을 목적으로 부산 동구에 설치된 교육용 키오스크인데요.
누구나 이곳에 방문해 키오스크 활용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동구에서 운영 중인 연습용 키오스크는 체험 앱보다 더욱 상세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직접 카드 결제를 해볼 수 있는 장비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체험존 또는 교육들이 실제 디지털 소외 계층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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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습용 키오스크에서 제공 중인 체험 항목. 박세종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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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수 할아버지(80세)]
▶ 키오스크 사용에 어려움을 겪으셨던 경험이 있나요?
▷ 예,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5년 전에 주문을 해야 되는데 처음이라서 기기 사용을 잘 모르잖아요. 그래서 주문을 하다가 안 돼서 직원을 불러서 (주문을) 한 적이 있습니다.
▶ 어떤 부분이 어려우셨나요?
▷ 평소 때는 돈을 주고 (주문을) 했는데 아직 익숙하지 않으니까 이거 제대로 되고 있는 건가, 또 잘못되면 어떻게 하나 이런 불안한 것들이 있었죠.
▶ 키오스크 체험 또는 교육이 실제로 어르신들에게 효과가 있을까요?
▷ 있죠. 많이 있죠. 우리 주변에도 보면 그런 (디지털) 환경은 점점 많아지는데 익숙하지 않으니까 자꾸 소외되고 꺼리는 경우가 참 많죠. 많이 접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한시적인 운영 기간 탓에 동구의 키오스크처럼 상시로 연습해볼 수 있는 기회가 드문 것이 현실입니다.
디지털 소외 계층을 위한 지자체 주도의 디지털 교육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반복적으로 연습할 수 있는 환경의 조성인데요.
뭐라노가 만나보았던 김학수 할아버지 역시 결국 반복적인 연습이 익숙함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해주셨습니다.
상시적 연습 환경 조성 이외에도 주변에 대한 친절한 관심 역시 효과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혹시 내 주변에 키오스크 작동에 어려움을 겪는 타인 또는 지인이 있다면 선뜻 도움의 손길을 건네 보는 건 어떨까요?
국제신문 뉴스레터 뭐라노가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