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부산시의 공공기관 통폐합이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시설공단과 스포원은 지난 27일 두 기관의 효율적인 통합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시의 공공기관 통폐합 지침에 따라 시설공단이 스포원을 흡수하는 형태로, 시설공단은 스포원의 재산 권리 의무 등을 포괄적으로 승계한다. 또 스포원 근로자(250여 명) 고용과 노조 지위 권리 등도 넘겨 받는다. 두 기관은 다음 달 각각 이사회를 열고 스포원 해산과 통합을 위한 안건을 의결한 뒤 고용 승계 등의 절차를 거쳐 3월 31일 정식 통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설공단은 다음 달 별도 용역을 발주하고 통합에 따른 조직 및 임금 체계 개편을 추진한다.
공공기관 통폐합 대상이 된 나머지 기관도 관련 절차에 돌입했다. 지난해 8월 시가 공공기관 효율화를 위해 시 산하 공공기관 25개를 20개로 통폐합하기로 하면서 기존 조직이 다른 곳으로 흡수되거나 일부 기능을 이관하는 등의 절차가 진행 중이다. 다만 부산디자인진흥원은 통폐합 대상에서 빠져 21개 기관으로 재편된다.
현재 조직 통폐합을 진행 중인 곳은 부산여성가족개발원과 인재평생교육진흥원, 도시공사와 도시재생지원센터 등이다. 시는 오는 3월까지 이들 기관이 기존 조직 해산 절차를 밟고, 6월 내에 새로운 조직 체계를 갖출 것으로 본다. 또 여성가족개발원과 복지개발원은 부산연구원으로 연구 인력 일부를 이관하기로 했으며, 디자인진흥원의 섬유·패션 연구개발 지원 기능은 테크노파크로 넘어간다. 복지개발원은 부산연구원으로 연구 인력 일부를 넘기는 대신 부산사회서비스원으로 바뀌게 되는데, 시의회에서 사회서비스원 설립 조례안이 통과되면 조직 해산과 설립 등의 절차를 밟아 4월에는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부산창업청 설립은 시와 시의회가 ‘부산창업청 설립을 위한 TF’를 새로 꾸리고 조직의 방향과 비전 등을 정립하고 있어 출범까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공공기관 효율화를 위한 세부 실행 계획을 바탕으로 기관 간 협의를 거쳐 상반기 내에 통폐합 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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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인호 부산시설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왼쪽)과 김석빈 스포원 이사장 직무대행이 지난 27일 부산시설공단에서 기관 통합 계약 체결식을 하고 있다. 부산시설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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