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사립대 중 최초로 등록금 인상을 결정한 부산 동아대(국제신문 지난 30일 자 6면 보도)에 이어 지역에서 두 번째로 부산교대가 등록금을 올린다.
부산교대는 31일 등록금 심의위원회를 열고 등록금 인상을 결정했다. 등록금 인상률은 학부와 대학원 각각 4%다. 부산교대는 2008년 이후 15년 만에 등록금 동결 기조를 깼다. 지난해 기준 부산교대 연평균등록금은 302만4000원을 기록했다. 부산지역 국·공립대학 평균 등록금인 424만2214원과 비교했을 때 71% 수준이다. 부산교대 관계자는 “등록금의 상당 부분이 인건비로 나가는 등 재정난을 겪고 있어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올해 부산지역 4년제 15개 대학 중 13곳은 학부 등록금 동결을 유지할 방침이다.
앞서 진주교대 4.04%, 청주교대와 춘천교대가 각각 4.02%로 올해 등록금을 올렸다. 정부로부터 교직원 급여와 운영비를 받는 전국 국립교대 10곳 중 현재까지 4곳이 등록금을 인상한 것이다. 등록금 인상 시 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국가장학금 2유형이 전액 삭감돼 전국 대부분의 대학이 등록금을 10년 넘게 동결해 왔다. 하지만 사립대보다 사정이 나은 국립대마저 등록금을 인상할 정도로 대학 운영이 한계에 임박했다는 분석이다.
교육부는 올해 대학(대학원) 등록금 인상률 법정 상한을 4.05%로 공고했다. 고등교육법은 대학 등록금 인상 폭을 직전 3개년 소비자물가상승률 평균의 1.5배 이내로 제한했다. 통계청 기준 2020∼2022년 소비자물가상승률 평균(2.7%)에 따라 2023학년도 등록금 인상은 4.05%까지만 가능하다.
앞서 동아대는 올해 전국 사립대 중에 처음으로 등록금 인상을 결정했다. 동아대의 등록금 인상은 13년 만이다. 등록금 인상률은 학부는 3.95%, 대학원은 3.86%다.
 |
| 부산 연제구 부산교대 정문 전경. 국제신문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