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기관 인사검증 연착륙 최선
- 막말 김미나 의원 사건엔 말 아껴
- 의원 청렴도·전문성 강화도 주력
경남 창원시의회는 지난해 11월 도내 시·군의회 가운데 처음으로 창원시 산하 공공기관장에 대해 인사 검증을 하기로 창원시와 협약을 체결했다. 김이근(67) 창원시의회 의장을 만나 인사 검증제도와 인사권 독립, 올해 시의회 운영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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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이근 창원시의회 의장. |
김 의장은 “창원시와 충분한 협의를 통해 인사검증에 대한 개선책을 만들겠다”며 “후보자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이뤄지도록 내부 기준 또한 지속해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의회의 인사검증 방법에 대한 보완 요청이나 우려가 있을 수 있는데 이를 해소해 나가는 것도 의회의 몫이라 생각한다”며 “강제성이 없다는 한계가 있음에도 인사검증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능력과 자질을 갖춘 인재를 임용하고자 하는 것이 인사검증 협약의 목적이니만큼 시장은 기관장 임용에서 전문성과 도덕성을 최우선에 두게 될 것이고, 후보자는 자신의 직무 수행 능력이나 역할에 대해 더 고민하고, 또 준비도 더욱 철저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지난달 지방의회의 인사권이 독립된 뒤 처음으로 신규 공무원 2명을 임용했고, 첫 승진 인사와 함께 내부 인사도 단행했다. 또한, 정책지원관 11명을 각 상임위원회와 의회사무국에 배치했다. 정책지원관은 의원 정수 2분의 1 범위(22명) 내에서 순차로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김 의장은 “독립적인 인사 운영으로 안정되고 꾸준하게 의정 활동을 지원할 수 있게 돼 의회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더욱 깊이 있는 논의와 연구를 토대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공정한 인사시스템을 구축해 분명한 원칙을 가지고 균형 있는 인사를 추진하고 지방의회가 독립성과 책임성을 갖춘 기관으로 시민을 위한 봉사자로 제 역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최근 불거진 김미나 의원 사건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김미나 의원과 같은) 초선 의원들의 빠른 적응과 의원 개개인의 역량 강화와 책임감을 강조하려 한다. 부패 방지와 이해충돌방지법 교육을 실시해 의원 청렴도를 향상하고 공직자로서 윤리 의식을 높일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 올해 의정 활동의 기본 방향에 대해 김 의장은 ‘기본에 충실한 의회, 현장 중심의 의회’ ‘일 잘하고 연구하는 의회’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의회’를 제시했다. 김 의장은 “창원 경제 회생과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방위·원자력사업에 특화한 창원국가산단 2.0 유치 등 현안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의회 차원에서도 꼼꼼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제2대에 이어 이번 제4대 창원시의회 의원으로 선출됐다. 창원시의회 제4대 전반기 의장을 맡아 지난해 하반기 두 차례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와 올해 창원시 예산안 심의 등 시정 안건 진행을 주도했다. 또 지난해 8월에는 경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장으로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