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덕신공항과 경쟁구도 차단
- 3월 조기개항 공법 검토 완료
박형준 부산시장이 최근 대구경북(TK)신공항 특별법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공항을 위계화해서 지역 갈등을 유발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TK신공항 특별법에 ‘남부권 중추공항’을 명시해 가덕신공항과 대결 구도를 만드는 것에 대해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사실상 TK신공항 특별법에서 이 내용을 제외해야 한다는 의중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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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형준 부산시장. |
박 시장은 1일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가덕신공항 건설 공법 및 TK신공항 특별법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달 31일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를 만나 특별법에 ‘중추공항’을 넣은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정부 여당에서도 이런 의견을 수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국내 중추공항은 인천공항뿐이며, 공항의 위상을 구분 짓는 위계화는 지역 간 갈등을 부추길 수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가덕신공항이 더 이상 정쟁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부산공항과 대구공항은 수도권 일극 체제를 막는 지방 연대이지 경쟁 관계가 아니다”고 밝혀 PK와 TK의 갈등 구도를 차단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박 시장은 “가덕신공항과 대구신공항은 추진 방식이 다르기에 국비를 놓고 경쟁을 벌일 가능성도 낮고, 이로 인해 가덕신공항 건설이 차질을 빚거나 영향을 받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가덕신공항은 동남권 관문공항으로 출발한 국토교통부 재정사업인 반면, TK신공항은 대구 군공항 이전에 따라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추진하는 국방부 재정사업이라는 것이 박 시장의 설명이다.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을 위한 공법에 관해서는 “국토부가 ‘2030년 전 조기 개항’을 목표로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만큼 매립식이든 하이브리드(매립+부체식)식이든 방법을 찾을 것”이라며 “시가 부체식과 매립식을 더한 하이브리드 공법을 제안한 것은 국토부의 조기 개항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3월에는 공법 검토가 마무리돼 조기 개항을 위한 기본계획이 수립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