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충청특별연합 속도 내는데…PK경제동맹 석 달째 구호만

특별연합 해산 절차 늦어지며 조직 꾸리지 못하고 지지부진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23-02-01 19:44:24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선도모델 혜택 못 받을까 우려
- 시민사회 “실질적 협의 시작을”

부산 울산 경남 3개 자치단체장이 합의한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이 출범하기로 한 지 3개월이 지났지만 사무국도 구성하지 못하는 등 지지부진하다. 반면 충청권이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에 속도를 내는 등 다른 지역은 지자체간 협력 강화의 틀을 만드는 데 적극적이어서 부울경과 대조적이다.
왼쪽부터 박형준 부산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여주연 기자
1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31일 충청도 4개 시·도(대전시 세종시 충북도 충남도)가 세종시에서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 협약식’과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 출범식’을 열고 충청권 특별연합 출범에 돌입했다. 4개 시·도는 내년 상반기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를 목표로 초광역 협력 사업을 발굴하며 중앙 부처의 협력을 끌어낼 방침이다.

충청도는 경기도와 ‘베이밸리 메가시티’ 조성도 추진 중이다. 충남 북부권(천안 아산 당진)과 경기도 남부권(평택) 아산만 일대를 4차 산업을 선도할 글로벌 경제 거점으로 육성하는 것으로, 이를 연결할 교통망 구축에 나섰다. 성격은 조금 다르지만 강원도는 올해 특별자치도로 출범해 이에 따른 특례를 요구할 기반을 마련했고, 전북도 2024년 특별자치도로 거듭나 지자체의 위상이 달라졌다.

반면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은 아직 발도 떼지 못했다. 부울경 3개 시·도 자치단체장은 지난해 10월 앞서 추진하던 초광역 공동체인 ‘부울경 특별연합(메가시티)’ 대신 ‘경제동맹’을 출범하기로 했다. 이후 기존 부울경 특별연합 합동추진단을 경제동맹 사무국으로 전환하려고 했지만 ‘부울경 특별연합 규약’을 승인한 행정안전부가 3개 시·도가 특별연합 규약을 폐기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인력 승인을 해주지 않아 조직을 꾸리지 못했다. 지난해 울산·경남 시·도의회는 규약 폐지안을 의결했으나 부산시의회는 보류했다. 이런 사이 합동추진단에서 일하던 울산(8명)과 경남(8명) 파견 인력은 지난달 초 각 시·도로 복귀했고, 부산 인력(9명)만 남아 사무실을 운영 중이다.

부산시의회가 2일 부울경 특별연합 규약 폐기안을 다시 심사할 예정이지만 시의회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려 어떤 결과가 나올지 미지수다. 이날 ‘부울경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초당적 광역의원 모임’이 특별연합과 경제동맹은 별개의 사안인 만큼 규약 폐기를 해선 안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었고, 시민사회에서도 반대 의견을 내놓으면서 시의회 내에서 규약 폐기가 불필요하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부울경이 지자체간 협력에서 머뭇거리는 사이 다른 지역이 선도하면서 정부의 지원 혜택을 모두 가져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가 지방균형발전 차원에서 초광역 협력이 가능한 특별지자체를 지원하는 분위기가 역력한 만큼 선도 모델이 다양한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부산경실련 도한영 사무처장은 “부울경은 수도권에 대응할 초광역 협력 체계 기회를 걷어찬 셈”이라며 “특별연합 규약을 굳이 폐기하기보다 경제동맹을 위한 실질적인 협의를 빨리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행안부와 경제동맹 사무국 운영 문제를 협의하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출범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3. 3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4. 4‘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5. 5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6. 6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7. 7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8. 8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9. 9‘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10. 10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1. 1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2. 2‘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3. 3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4. 4'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5. 5제미나이에 물었다는 이 대통령, 野 "제미나이에 국정 의존, 처참한 수준"(종합)
  6. 6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 시설공단은 보류… 협치 여지 남긴 전재수
  7. 7울산시 국감, 시장 발언에 국힘 의원들 퇴장
  8. 8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9. 9李 대통령, AI에 물었다…“중수청장 국무회의 배석불가는 억지”
  10. 10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4. 4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5. 5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6. 6"세무조사 때 금품·향응 수수"…국세청 직원 5년간 31명 징계
  7. 7올해 부산 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다'…1년새 2만5000명↑
  8. 8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9. 9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10. 10“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3. 3‘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4. 4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5. 5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6. 6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7. 7“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8. 8[속보]20일 부산서 70대 남성 무궁화호 열차에 치여 사망
  9. 9APEC공원·금련산역 러너지원공간 문 열어
  10. 10피습 자작극 정이한, 모친 증인 신청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3. 3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4. 4"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7. 7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8. 8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9. 9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10. 10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