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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 의회 의원 실리 찾아 대거 농협 조합장 출마

농협 조합장 연봉 1억 원~1억7000만 원에 업무추진비로 연간 2000~5000만 원 법인카드 사용

진주 금산농협 전직 시의원 간 진검승부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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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8일 실시되는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에 전직 시·군 의회 의원 등 지역 정치인이 대거 출마해 눈길을 끈다.
진주 금산농협 조합장 출마할 두 전직 시의원의 현수막이 금산흥한골든빌 삼거리에 내걸려 있다. 독자 제공
진주 금산농협장 선거는 전직 진주시의회 의원인 신정호 씨와 김충락 씨 간 한치 양보할 수 없는 진검승부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신정호 전 시의원이 지난 조합장 선거에서 당선돼 현직 조합장을 맡고 있다. 이들 2명은 지역 토박이로 신 현 조합장의 재선이냐 아니면 김 전 의원의 조합장 입성 여부가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시의원은 도전자인 김충락 전 시의원이 앞서 제5대 시의원을 역임한 데 이어 신정호 조합장이 같은 선거구에서 제6대 시의원을 역임했다.

이들은 진주시선관위가 최근 개최한 입후보 안내 설명회에 직접 참가하는 등 결의를 보인다.

진주 서부농협 조합장에 이상영 전 진주시의회 의장이 도전장을 냈다.

이 전 의장은 3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오는 3월 8일 실시되는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에서 진주서부농협 조합장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전 의장은 “최근 한 직원의 횡령으로 서부농협에 대한 신뢰가 많이 추락했다”며 “이를 회복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앞서 서부농협은 한 직원이 9억여 원을 횡령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이 전 의장은 “시의원을 역임한 경험으로 조합원과 농업인들을 위한 지원 정책들을 많이 발굴하고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서부농협 조합장 선거에는 이 전 의장 외에 정대윤 현 조합장과 류재수 현 감사, 강동환 전 이사 등이 출마를 채비하고 있다.

함양농협장 선거에도 황태진 전 함양군의회 의장이 “새로운 변화의 시대에 맞는 강력한 추진력과 리더십을 갖춘 조합장이 필요하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함양군의회 3선에 3번의 의장을 역임한 데 이어 지난해 함양군수 국민의힘 공천 경선에서 낙선했다.

그는 “군의원 군의회 의장 경험을 바탕으로 중앙정부 경남도 함양군과 협력해 조합원이 잘사는 농협을 만들어 보겠다”고 다짐했다.

함양농협장 선거에는 강선욱 현 조합장 등 2파전이 전망된다.

이 밖에도 진주 문산농협 등 경남 도내 타 농협에도 전 시·군 의회 의원들이 출마를 서두르고 있다.

이같이 전직 시·군 의회 의원 등 지역 정치인이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에 대거 출마를 서두르는 것은 명분보다는 실리를 찾아 나섰기 때문으로 농협 측은 풀이하고 있다.

경남 도내 농협 조합장 연봉은 기본급과 성과급을 합쳐 조합 규모에 따라 1억 원~1억7000만 원에 이르고 있다. 또 업무추진비로 연간 2000~5000만 원의 법인카드를 사용하고 있다.

반면 지방의원들의 의정비(의정활동비+월정수당)는 3000~5000만 원 선으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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