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4일 서울 도심 광장 곳곳에서 집회가 열려 1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날 이태원 참사 100일을 맞아 희생자 유족들은 광화문 광장에서 추모대회를 연다. 인근 숭례문 근처 광장에서는 민주당 의원과 당원 수천 명이 7년 만에 정부 규탄 장외투쟁을 예고했다.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 북광장에서 ‘100일 시민추모대회’를 한다. 단체는 오전 11시 녹사평역 인근 이태원 광장 시민분향소에서 600명 규모로 사전행진을 한다. 삼각지역과 서울역, 시청역을 거쳐 행진한 뒤 오후 1시30분 광화문 광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6000명의 참여가 예상되는 본 대회에서는 정부에 ▷이태원참사 독립적 조사기구 설치 ▷윤석열 대통령 공식사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 등을 요구한다.
앞서 이번 행사 주최 단체는 서울시에 ‘이태원참사 100일 추모대회’ 광화문 광장 사용 신청을 요청했으나 허가 받지 못했다. 같은 날 광화문 남측 장송에 방송 촬영이 예정돼 광화문광장에서 추모제 개최가 어렵다고 통보했다고 한다. 이에 유가족 측은 헌법상 보장된 집회 및 시위의 자유를 제한한 것이라며 반발, 중구 세종대로 하위 3개 차선에서 집회 신고를 마쳤다.
이날 집회가 예고된 세종대로에서는 다른 대규모 집회도 예고돼 극심한 교통 혼장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오후 3시30분부터 숭례문 근처 광장에서 수천 명이 몰리는 ‘윤석열 검사독재정권 규탄 국민보고대회’를 연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집회 이후 7년 만의 장외투쟁으로, 당은 17개 시·도당위원장에게 공문을 보내 참여를 독려해 집회 인원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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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11월 26일 서울 종로구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참가자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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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일 촛불집회를 개최하는 ‘촛불전환행동’도 이날 오후 5시 정부규탄집회를 연다. 광화문 인근에서 오후 3시 30분부터 사전행진을 진행한 뒤 3000명이 숭례문 인근 도로에서 집회를 열고 도심 선회행진을 한다. 촛불집회의 맞불성격으로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은 오후 1시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100명 규모 집회를, 보수성향 단체인 신자유연대 회원 300명은 4호선 삼각지역 10.11번 출구 앞에서 맞대응집회를 연다.
경찰은 서울 곳곳에서 열리는 대규모 집회로 인한 교통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집회 구간인 세종대로와 한강대로에 가변차로를 운영한다. 한강대로 버스전용차로에 일반 차량도 통행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집회 구간에 안내 입간판 등 43개를 설치하고 교통경찰 등 274명을 배치해 차량 우회 및 교통관리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