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뉴스 분석] 서울·대구 “도시철 노인연령 상향” 부산 “손실지원 법제화”

무임승차 해법 온도차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23-02-07 19:33:47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정부 ‘국비지원 반대’ 입장 고수
- 부산시, 국회 PSO법 통과 촉구
- 노인이동권 등 복지관점서 접근
- 타 지역 ‘대상축소’ 압박과 대조

도시철도 무임승차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면서 대구시와 서울시가 무임승차 연령 상향 카드를 만지작거리며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반면 이로 인한 재정 타격이 가장 큰 부산은 ‘PSO(공익 서비스 손실 보전)’ 법제화를 요구하고 있어 대응 방식이 대조적이다.
서울지역 도시철도 개찰구 통과 모습. 연합뉴스
7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6일 기획재정부의 도시철도 무임승차 손실분에 대한 국가 지원 반대 입장에 대해 “정부는 자꾸 도시철도를 운영하지 않는 도시와 차별을 둬서는 안된다는 논리로 국비 지원이 안된다고 하는데, 도시철도 운영 도시의 인구가 전체의 70%이고 노선 광역화로 타지역과 형평성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 만큼 법적 근거를 마련해 국비를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부가 도시철도 무임승차 손실분을 지원해야 한다는 서울시의 입장과 같지만, 해법에 대해서는 차이를 보인 것이다. 서울시는 정부가 무임승차 손실분을 보전해주지 않아 도시철도 요금을 인상하게 됐으며, 65세 이상인 무임승차 나이를 높일 수도 있다며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대구시는 아예 무임승차 나이를 65세에서 70세로 올리겠다고 한발 더 나아갔다. 이는 모두 대중교통 요금 인상과 무임승차 대상 축소 등 여론을 앞세워 정부를 압박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부산시는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PSO법’을 빨리 통과시켜 국비 지원의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PSO법은 지난해 민홍철 국회의원 등이 발의한 법으로, 도시철도법을 개정해 무임승차 손실분을 국가가 지원해주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도시철도 무임승차가 정부를 대신해 지자체가 수행하는 복지 정책인 만큼 이에 따른 손실을 국가가 보전해줘야 한다는 복지의 관점에서 접근한 것이다.

시가 PSO법을 앞세운 것은 정부의 노인지원 방침에 따라 도시철도 무임승차가 시작됐는데, 이에 따른 재정 부담을 지자체가 지는 것이 맞지 않다는 입장 때문이다. 도시철도 무임승차는 1984년 노인복지법이 개정되면서 정부의 지침에 따라 시행되고 있다.

특히 사회학자이기도 한 박형준 부산시장의 관점도 시의 기조에 반영됐다. 박 시장 역시 무임승차 연령을 높이는 것은 사회적 약자인 노인을 위축시킬 수 있기에, 복지적 관점에서 접근해 정부 지원을 끌어내는 것이 우선이란 입장이다. 시 정임수 교통국장은 “도시철도 적자를 메우기 위해 무임승차 연령을 상향해 대상을 줄이는 것은 문제의 전후 관계가 바뀐 것이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며 “특히 이로 인해 노인의 이동권 제약 등 부정적인 면을 자초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최근 정치권이 이 문제에 관심을 보이고, 야당이 PSO법 통과를 거론하고 있어 이번 논란의 해법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기획재정부가 이 법안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점이 변수다. 시 관계자는 “정치권의 논의를 지켜봐야겠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도시철도 운영 주체인 17개 지자체와 공동으로 정부에 국비 지원을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3. 3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4. 4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5. 5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6. 6‘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7. 7부산 금정구 ‘인구감소지역’ 새로 편입…북구는 ‘인구감소관심지역’
  8. 8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9. 9[사설] 외국인 400만 시대, 부산은 이제 체류형 관광이다
  10. 10[시민기자]김해 대동생태체육공원 코스모스 물결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3. 3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4. 4[속보] 여야, 문체위 국감서 ‘암살자(들)’ 공방…국힘 “감독 나와야” vs 민주 “창작 자유 억압”
  5. 5‘홈플러스 사태’ MBK 김병주, 국감 불출석 “회사 경영 관여 안 해”
  6. 6김정호 “부산·경남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 수질개선·취수 다변화 해야”
  7. 7주호영 ‘아시안게임 금메달 병역특례 폐지’ 법안 발의
  8. 8부산 국힘, 가덕도특별법 개정방침에 “국회에 책임 떠미나” 비판
  9. 9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10. 10인사청문회서 "영도다리 핸드레일 예쁘게"… 검증 대신 지역구 민원 쏟아낸 시의원
  1. 1‘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2. 2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국토부, “가덕도신공항에 적용할 PBD 공법 문제없다”
  5. 5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6. 6SMR 골든타임 놓치나…"원안위 심사기준 2032년에야 마련"
  7. 7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8. 8미분양 쌓이는 부산 강서구, 관리지역 지정
  9. 9'한국형 녹색대전환'에 1000조 투자…SMR·전력반도체 등 집중 육성
  10. 10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산 금정구 ‘인구감소지역’ 새로 편입…북구는 ‘인구감소관심지역’
  4. 4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5. 5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6. 6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7. 7[속보]부캉이와 '차가운 이별' 맞게될까…흑상어, 수온 떨어지면 바다로 돌아갈지도
  8. 8김해 트램, 예타 대상 신청 재추진…1·2호선 통합 우선
  9. 9남해군, 면 지역 마을가게 10곳 육성…창업 지원
  10. 1060대 부부 피살 용의자, 자전거·피해자 차량 갈아타고 ‘용의주도’
  1. 1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2. 2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5. 5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6. 6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7. 7“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8. 8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9. 9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10. 10‘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