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건설노조 불법행위 전방위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부산 동구 민주노총 부산본부 건설노조 압수수색을 전격 단행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 제공

부산 남부경찰서는 13일 오전 9시 부산 동구 민주노총 건설노조 압수수색을 집행했다. 압수수색은 건설노조 사무실 등에서 약 2시간에 걸쳐 이뤄졌다. 경찰에 따르면, 업무방해 및 금품갈취 등 혐의로 전·현직 민주노총 건설노조 조합원을 수사 중이다.

이날 건물 계단 등에서는 통행을 저지하는 경찰과 민주노총 조합원의 몸싸움이 벌어졌고 “이 사무실에는 건설노조 외에 20개 넘는 노조가 있다. 위험하게 여기 사람들 통행을 막을 권리는 경찰에 없다” 등 곳곳에서 경찰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노조는 이날 오전 11시10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압수수색을 규탄했다. 노조 관계자는 “건설노조 탄압은 곧 민주노총 탄압으로 모욕주기식 먼지털기식 수사 경찰 규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