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현역 구의원이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구의회는 수일 내 윤리위원회에 회부하는 등 징계 절차에 돌입했다.

부산 연제경찰서 전경. 국제신문DB

부산 연제경찰서는 만취 상태에서 운전하다 신호대기 중인 택시를 들이받은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부산 현역 A 구의원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A 의원은 지난달 23일 새벽 3시10분께 연제구 중앙대로에서 신호 대기를 하다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 택시 후방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 구의원의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을 웃도는 걸로 나타났다. 경미한 충돌로 택시 운전자와 승객 등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구의회 등에 따르면, A 구의원은 정당 부산시당의 맡은 직책에서 스스로 사직한 걸로 드러났다. 구의회는 이른 시일 내 윤리위원회를 열어 A 구의원의 징계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