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대학입시 ‘막차’인 추가모집이 시작된 가운데 부산대를 제외한 부산지역 대학 12곳에서 신입생 2144명을 충원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전국 대학의 추가모집 인원 90% 정도가 지방대에 쏠려 대규모 미달 사태가 빚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21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따르면 전국 164개 4년제 일반대가 신입생 1만7561명(지난 19일 각 대학 제출자료 기준)을 추가 모집한다. 추가 모집은 수시·정시 모집에서 추가 합격자까지 뽑았는데도 정원을 채우지 못한 신입생 규모다. 수시 합격자 중 등록하지 않은 인원을 정시 모집으로 이월하고, 정시에서도 충원하지 못하면 추가 모집을 한다. 지난해(1만7959명) 대비 추가 모집 인원은 477명 줄었으나, 대학은 4곳 늘었다. 지방권 대학은 112곳으로 전년(96개)보다 16개 증가했다.
종로학원이 지역·대학별 추가 모집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비수도권 대학에 1만5579명(89.3%)이 몰려있다. 추가모집 인원이 많은 지역 1위부터 7위까지는 모두 지방이었다. 1위는 16개 대학에서 2889명을 추가 모집하는 경북 지역으로, 전체 추가모집 인원의 16.6%다. 2위는 부산(2144명·12.3%), 3위는 전북(1842명·10.6%)이다. 부산에서 추가 모집이 가장 많은 A 대학은 438명, B 대학은 323명이며, 200명 대를 기록한 대학이 4군데였다. 부산대는 유일하게 추가 모집 ‘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