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방류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부산 시민 대다수가 이에 대해 ‘위험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시민의 불안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판단하고 ‘원전 오염수 방류 대응 TF’를 꾸려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28일 시와 부산연구원에 따르면 부산연구원이 지난 1월 25일~지난달 3일 부산 시민 18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식 조사 결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로 인한 위험도에 대해 52%가 ‘매우 심각하다’고 답했고, ‘심각하다’고 답한 이가 35%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87%가 이 문제에 대해 위험성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수산식품 구매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일본산의 경우 ‘구매하지 않는다’가 80%를 차지하는 등 대체로 사지 않거나 ‘절반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답했다. 또 해양레저·관광 활동에 대해서도 ‘매우 줄일 것’ 25%, ‘줄일 것’ 30%로 줄이겠다는 답이 50%를 넘었다.
이에 시는 이 문제에 대응할 전담 TF를 꾸리고 시민 불안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TF는 시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시민 생활과 밀접한 4개 반 13개 과가 참여하며, 필요할 경우 대책본부로 격상하기로 했다. 또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무인감시망 2기와 식품 방사능 분석장비 2기를 추가 설치하는 한편, 시민이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부울경은 물론 제주도와 전남 등 동남해 연안 도시와 협력을 강화하는 등 공동 대응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시 김경덕 시민안전실장은 “시민 불안이 큰 만큼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사회·경제적 타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