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도 주민·학생, 방류반대 행사
- 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
- ‘시민평화훈장’ 수여식도 열려
3·1운동 104주년을 맞아 부산 시민단체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을 규탄하는 환경 퍼포먼스를 벌이는 한편, 부산 곳곳에서 독립만세운동 재연 거리 행진 등 기념행사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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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부산 영도구 국립해양박물관 앞에서 영도주민·청소년으로 구성된 월간영도기후행동이 3·1절을 맞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환경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
부산 영도 청소년과 주민으로 구성된 영도기후행동은 1일 낮 12시 국립해양박물관 앞 광장에서 3·1절 104주년을 맞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환경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50여 명의 청소년은 직접 만든 태극기와 피켓을 흔들며 “불의에 맞서 저항한 3·1운동 정신을 이어받아 미래세대 주역인 청소년이 우리 바다를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일본 정부는 올해 봄·여름께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오염수 방류를 예고했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으로 폭발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지하수와 빗물이 유입돼 132만t에 달하는 오염수가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과학계 일각에서는 우리 바다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는 분석을 내놓아 논란을 키우기도 했다. 지난달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등은 오염수 해양 확산 시뮬레이션 결과를 공개해 일본이 10년에 걸쳐 오염수를 내보내면 한국 해역의 삼중수소 농도는 기존의 10만분의 1 높아지는 정도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가 제공한 데이터만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고 일부 샘플만 다뤄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반박이 나왔다.
한편 이날 부산 곳곳에선 3·1절 기념행사가 열렸다. 동래구는 동래고와 3·1운동 기념탑 등에서 독립만세 재연행사를 열었고 동래시장에선 단막극 ‘삼월 아리랑’ 공연을 했다. 기장군은 정관 애국지사추모탑에서 독립선언문 낭독 행사 등을 개최했다. 코로나19 이후 4년 만의 대면 행사에 참석한 이들은 한껏 들뜬 모습으로 독립만세를 외치며 거리 행진 등에 나섰다.
이와 함께 시민평화훈장추진위원회는 오후 3시 동구 항일거리 정발장군 동상 앞에서 일제강제동원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의 시민평화훈장 수여식을 개최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양 할머니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서훈할 예정이었으나, 외교부가 절차상 협의를 거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제동을 걸자 광주 부산 서울지역 시민단체는 시민훈장 수여를 위한 서명운동(국제신문 지난달 20일 자 2면 보도)에 나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