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점포당 주차면 1, 2대…상가주택단지 차 댈 곳 찾아 전쟁

부산 명지동 너울공원 앞 도로, 식당·카페 손님 불법주차 몸살

  •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  |   입력 : 2023-03-02 19:48:25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정관 모전·양산 범어동도 비슷
- 신도시 조성 과정 때 논의 필요

지난 1일 부산 강서구 명지동 너울공원 앞. 일대 상가를 따라 놓인 2차로 도로 갓길이 불법주정차 차량으로 꽉 차 있었다. 양방향으로 300m 정도 이어진 불법주정차 차량으로 길이 좁아지고 사각지대가 생겨 주행 차량과 보행객이 서로를 아슬아슬하게 비껴가는 상황이 자주 발생했다. ‘민원다발 지역. 공원입구 불법주정차 24시간 금지’라는 문구의 현수막이 무색했다.
지난 1일 부산 강서구 명지동 너울공원 인근 상가주택 단지 내 도로에 차량들이 불법주정차해 있다. 멀리 불법주정차 금지 현수막이 보인다. 김민정 기자
상가 밀집 효과를 노리고 조성된 상가주택 단지가 주차 지옥이라는 오명에도 뚜렷한 해결책을 찾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강서구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지난 1월까지 너울공원 인근 불법주정차 단속 건수는 292건이다. 매달 50건 정도 발생하는 셈인데, 대부분 너울공원 맞은편 상가 이용을 위해 찾은 차량이다. 상가 이용객이 불법주정차를 많이 하는 이유는 식당 카페 등이 많아 평일 점심이나 주말에 차량이 몰리지만 주차장 시설은 전무하기 때문이다.

주차난을 겪는 상가주택 단지는 이곳뿐이 아니다. 명지동 행복마을도 상가주택에 자리한 상가가 많지만 최근 주차 불편 등의 이유로 상권 침체를 겪고 있다. 기장군 정관읍 모전리, 양산 범어동 상가주택 지구도 비슷한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상가주택 단지 주차난 원인은 상가는 많은 데 비해 법정 주차면수는 턱 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상가주택은 1층 근린생활시설, 2·3층 다가구 주택으로 구성된 건축물이다. 법정 주차 면수는 근린생활시설 134㎡당 1대, 다가구주택 1세대 당 0.5~1대를 합쳐 총 2, 3면밖에 되지 않는다. 다가구 주택 주차 면수를 제외하면 1개 점포당 주차면 수가 1, 2대 정도로 이용객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주차 공간이 없다.

강서구 명지동 주민 A(42) 씨는 “행복마을 내 식당을 찾았다가 국민신문고를 통한 불법주정차 신고를 당해 과태료를 물었다”며 “상가를 이용하라고 상권을 만들어 놓고 이용객을 범법자로 만드는 상황이 어처구니없다”고 불평했다.

주차 민원은 끊이지 않고 있지만 뾰족한 해법은 찾기 어렵다. 상가주택 단지는 대부분 계획형 신도시의 토지 분양 당시 조성됐다. 용도에 따라 토지 분양이 완료되다 보니, 공영 주차장을 만들려면 사유지를 확보해야 한다. 너울공원은 공원 내 주차장을 추가 확보하려고 해도 도시계획 변경 등 복잡한 절차가 필요하다. 정관읍 모전리 역시 지자체 차원의 부지 확보가 어렵다.

토지 분양 후 관리를 이관받은 지자체도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강서구 관계자는 “주차 민원이 잇따르고 있지만 분양이 이미 끝나 획기적인 방법을 찾기가 어렵다. 사유지지만 당분간 건축 계획이 없는 나대지를 파악해 재산세를 감면해주는 조건으로 이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3. 3“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4. 4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5. 5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6. 6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7. 7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8. 8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9. 9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10. 10“‘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1. 1“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2. 2“‘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3. 3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4. 4李 “부마와 5·18정신, 헌법에 담아야” 국회 논의 촉구
  5. 5김민석 ‘조희대 탄핵’ 밀어붙이나…국힘 “강행 땐 李 마지막 날”
  6. 6국감 후반 ETF·부동산 사찰 의혹 쟁점…김현지 증인 채택 두고는 여야 신경전
  7. 7김민석 “임기 동안 부산 직할 각오…뿌리 안착 숙제”
  8. 8추미애 “사과 바라니 사과한다” 발언에 국힘 “사퇴 바라시니 사퇴하라”
  9. 9[속보]김민석, 지역축제 중 무대인사 관련 사과…"불편 끼쳐 죄송”
  10. 10울주군의원 의정비 8.3% 인상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3. 3돌아온 ‘캪틴큐’, 한정판 위스키…편의점 취향저격 ‘酒목’
  4. 4북항환승센터 ‘3.3m 단차’ 갈등, 법원 조정안 확정으로 봉합 수순(종합)
  5. 5국제선 유류할증료 또 인상
  6. 6리밸런싱 유예 ‘부메랑’…국민연금 100일새 182조 증발
  7. 7우리 아이 가을 옷 고민 끝…신세계센텀, 키즈웨어 팝업
  8. 8‘AI 드론’으로 참치떼 찾는다…수산업 AX 대전환 본격화
  9. 9기후부 지원금 다른 잣대…변전소 되고 발전소 안 되고
  10. 10“HBM(AI 반도체) 패키지 경쟁은 얼마나 많이, 덜 손상시켜 붙이느냐의 싸움”
  1. 1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2. 2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3. 3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4. 4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5. 5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6. 6부산 서구 산복도로 노후 주택가 주차난 환경개선 3곳 추진
  7. 7[한 손 뉴스] 12·12 때 숨진 김오랑 중령, 고향 김해에 추모공원 조성
  8. 8“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9일
  10. 10‘법조 파트너’ 격상돼 로펌행…수사정보 유출 ‘카르텔’ 우려
  1. 1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2. 2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3. 3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4. 4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5. 5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6. 6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7. 7[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8. 8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9. 9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10. 10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우리은행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조 파트너’ 격상돼 로펌행…수사정보 유출 ‘카르텔’ 우려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최상급 교육·첨단 일자리…부울경 선순환 구조로 정착 유도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