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길이 33.3㎞ 사업비 6000억
- 성사 땐 교통망 혁신…과제 산적
인구 54만 명의 경남 김해시에 친환경 수소 트램(노면전차) 도입이 추진된다. 시내 교통망의 대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관심을 끄는 반면 경제성 및 막대한 사업비 확보 등 실제 성사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다.
김정호(김해을·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2일 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공약으로 내세웠던 김해 트램 노선 3곳에 대해 곧 국토교통부의 고시(경남도 도시철도구축계획)가 이뤄진다”고 밝혔다. 이 계획은 10년 간 유효한 것으로 최근 심사를 거쳐 국토교통부의 승인이 났다고 김 의원은 덧붙였다. 고시는 이달 중 이뤄질 전망이다.
노선은 총길이 33.3㎞의 3개로 이뤄지며, 1호선은 장유역~주촌~수로왕릉(9.38㎞), 2호선 장유역~율하지구~장유역(15.8㎞), 3호선 봉황역~화목동~신문동(8.12㎞) 등이다. 전체 사업비는 6000억 원으로 예상된다. 트램이 도입되면 연결 교통망이 부족해 교류가 적었던 시내~장유권간 왕래가 활발해져 도시간 균형발전이 이뤄지고, 시내버스에 국한됐던 교통망이 다원화된다.
김 의원은 “수소 트램이 도입돼 교통망이 완성되면 시민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수소 트램은 현재 현대로템이 개발 중이다.
국토부 고시 이후 시가 경남도와 사전타당성 용역을 진행하고, 정부 산하 기관인 KDI(한국개발연구원)에 예비타당성 용역을 통과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1~3호선 모두 타당성이 있으려면 이용대 편익(B/C)이 1 이상이 나와야 하지만 0.46~0.53에 불과하다. 김 의원 측은 노선을 적절히 조정하고 향후 인구가 증가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높다는 입장이다. 또 막대한 사업비 조달 부문에 대해 김 의원은 “사업 추진이 결정되면 국비 60%를 받을 수 있다. 민자확보도 가능한 방법으로 보고 유력 대기업 등과 협의를 진행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일단 김해시는 신중한 입장이다. 국민의힘 소속 홍태용 시장이 1호선의 타당성이 떨어진다고 발언한 바 있어 이견 조율도 필요하다. 시 관계자는 “새로운 교통개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도 “현실적으로 건설비 조달도 문제지만 부산김해경전철 운영비를 우리 시가 한해 500억 원씩 부담하고 있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