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새벽 5시47분 부산 동서고가로 진양램프에서 감전램프 방향 1차로로 달리던 승용차가 화물차를 들이받으며 불이 났다.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20대 남성 A씨가 운전하던 아반떼 차량이 앞서 주행하던 화물차(60대·남)를 추돌해 불이 붙었고, 아반떼 차량이 전소됐다.

운전자 A씨는 불이 나기 전에 차량 밖으로 대피했고, 화물차 운전자도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

화재는 6시 15분 진압됐으나 사고 여파로 일대는 물론 도심 곳곳에서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동서고가로로 진입하는 차량이 몰리면서 서면 인근은 오전 9시 이후까지 정체가 발생했다.

동래구 안락동과 연제구 연산동 일대까지 도심 방면 차로가 꽉 막히면서 출근길 시민들의 발이 묶였고 버스에서 내려 직장으로 뛰어가는 시민도 적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월요일 아침인 데다 교통량이 많은 도심 한복판에서 사고가 발생해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추돌사고 화재로 전소한 아반떼. 경찰 제공

추돌사고로 인한 화재 진압 중인 소방대원들. 소방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