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20년 묵은 논쟁…사상·강서 어디로 옮기든 반발 불가피

부산 교정시설 통합 문제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지은지 50년 된 주례동 구치소
- 옮긴지 36년 된 대저동 교도소
- 김도읍·장제원 사이서 市 눈치
- 김 “법무부 일… 왜 市가 나서나”
- 장 “市 결론 낸다하니 존중할 것”

부산시가 교정시설 현대화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히면서 지역의 오랜 현안이던 부산구치소와 부산교도소 이전 문제가 이번에는 해결될지 관심이 쏠린다.
부산시가 부산구치소와 부산교도소 현대화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히면서 오랜 현안이 해결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사상구에 위치한 부산구치소(왼쪽)와 강서구에 있는 부산교도소 전경. 국제신문DB
19일 시에 따르면 부산지역 내 교정시설의 현대화가 필요한 이유는 부산구치소와 부산교도소의 노후화 때문이다. 1973년 문을 연 부산구치소는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교정시설로, 좁고 낡은 시설로 악명이 높다. 지난해 11월 기준 부산구치소 수용률은 121.5%로, 정원을 20% 넘게 웃돌았다.

이로 인한 인권 침해 민원도 끊이지 않았고, 코로나19 확산 당시 좁은 시설에서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아 집단 감염이 발생,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기도 했다. 1947년 문을 열어 1987년 강서구 대저동으로 이전한 부산교도소 역시 노후화돼 시설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은 상태다.

특히 부산구치소 이전은 사상구의 ‘숙원’ 과제이기도 하다. 사상구 주례동 도심에 있는 부산구치소는 주변에 주거시설과 공장이 들어서면서 지역 발전을 저해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시는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2000년대 중반부터 부산구치소 이전 문제를 논의했다. 시는 지역 외곽에 부산구치소를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해당 지역 주민의 반발로 매번 실패했다. 이후 2019년 오거돈 전 부산시장과 법무부가 구치소·교도소 통합 이전 계획에 합의하고 지역 내 모든 교정시설을 강서구 외곽으로 일괄 이전해 ‘부산 스마트 법무타운’으로 조성하기로 하는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전환점을 맞았다.

하지만 강서구 지역 주민과 정치권의 반발이 거세자 결국 시는 부산구치소 이전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이어 2021년 교정시설 주변의 발전 계획을 모색하겠다는 취지에서 ‘부산교정시설 주변시설 발전 및 현대화 구상 타당성 용역’을 발주했다. 용역의 주요 목적은 부산구치소와 부산교도소의 이전 방법과 이전 부지, 주변 지역의 발전 방향 수립 등을 모색하는 것이었다.

시는 용역 결과에 따라 두 교정시설을 지역 내에서 이전하는 안과 통합해 이전하는 안을 모두 의견 수렴 테이블에 올리겠다는 구상이지만, 여전히 사상구와 강서구의 반대 기류가 강해 새로운 입지를 선정하기까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상구는 부산구치소의 외곽 이전을 원하고 있지만, 강서구는 교정시설 이전은 각자 지역 내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윤핵관’으로 불리는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사상)과 국회 법사위원장인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북강서을) 모두 지역에서 영향력이 막강한 상황에서 시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반발이 불가피해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교정시설 문제의 제1당사자는 법무부로, 해당 지자체 안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게 그간 법무부의 입장”이라며 “강서구의 부산교도소를 (구내에서) 이전하는 방안 등에 대해 법무부와 협의를 마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한 상태인데, 제3자인 시가 용역을 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반면 장 의원은 “오랜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최종 결론을 내겠다고 하니 시의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원 국힘서 민주당 다수로…낙동강協 단체장 회동 촉각
  2. 2인구감소지역 신규지정 금정구, 정주여건 개선 올인
  3. 3지방소멸기금 강원·충남 66억씩 최다…부산·경남 34억씩
  4. 4市 개발 ‘부산 단디체’ 무료 배포…130개국서 활용 가능
  5. 5북극항로 연 아크로호 귀항…이젠 상업화 길 연다
  6. 6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7. 7부산북구 자체 감사 가시밭길…의회 “감사를 감사할 것” 벼러
  8. 8시속 110㎞ 스릴, 6m 아기상어 캐릭터, 달맞이 음악실…부산 새 핫플
  9. 9매출 목표 30% 그친 홈플러스, 분리매각 기로
  10. 10“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1. 1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2. 2與·한동훈 점입가경 공방 인신공격까지(종합)
  3. 3정부, 김지용 저격 임은정 감찰 지시(종합)
  4. 4국힘 “한미 균열…정동영 통일부 장관·이종석 국가정보원장 경질을”(종합)
  5. 5[속보]외교부, 사우디 전역에 ‘출국 권고’…중동 재외국민 안전대책 점검
  6. 6주진우 "대구 천장 붕괴사고 때 이 대통령 골프, 참사때마다 벌써 세 번째"
  7. 7울산 북구, 내년 구의원 월정수당 15% 인상안 주민 의견 듣는다
  8. 8이 대통령 "팬스타아크로호 귀항 축하, 이번 성과 바탕으로 북극항로 시대 준비"
  9. 9우크라 갈등에 한미 정보협력 난기류까지…靑 고심
  10. 10노무현·박원순 소환한 이 대통령 "품격없다 비난해도 SNS 소통 계속할 것"
  1. 1북극항로 연 아크로호 귀항…이젠 상업화 길 연다
  2. 2시속 110㎞ 스릴, 6m 아기상어 캐릭터, 달맞이 음악실…부산 새 핫플
  3. 3매출 목표 30% 그친 홈플러스, 분리매각 기로
  4. 4[한 손 뉴스] 국산 비만치료 신약 ‘에페’, 위고비·마운자로에 도전장
  5. 5최전방 GOP용 ‘AI 경계병’ 개발한다
  6. 6발전설비 점검하고, 길 위 장애물 치우고…부산 기관 로봇들 맹활약
  7. 7“부산 중심으로 체계적 해양AI 개발…협의체 꾸리자”
  8. 8고금리 벼랑 부산 취약층에 ‘재기 사다리’…910건 금융지원
  9. 92030세대 겨냥 ‘저도수 토마토 막걸리’ 뜬다
  10. 10신세계센텀서 ‘미세키서울’ 26FW 선봬
  1. 1전원 국힘서 민주당 다수로…낙동강協 단체장 회동 촉각
  2. 2인구감소지역 신규지정 금정구, 정주여건 개선 올인
  3. 3지방소멸기금 강원·충남 66억씩 최다…부산·경남 34억씩
  4. 4市 개발 ‘부산 단디체’ 무료 배포…130개국서 활용 가능
  5. 5부산북구 자체 감사 가시밭길…의회 “감사를 감사할 것” 벼러
  6. 6“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7. 7합천·하동·산청·거창, 인구소멸 해법으로 양수발전소 유치전
  8. 8“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 제정, 기업 유치 등 사천 경제 활성화”
  9. 9거제 양대 조선소, 지역 인재 더 뽑는다
  10. 10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1. 1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2. 2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3. 3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4. 4유도 차세대 간판 이현지, 세계선수권 정상 메치다
  5. 5유현조, 여자골프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 정상…시즌 2승
  6. 6허훈·킹 47점 합작에도…KCC, KT에 접전 끝 패배
  7. 7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8. 8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9. 9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10. 10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우리은행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 제정, 기업 유치 등 사천 경제 활성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