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평균온도가 2100년까지 2.8도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기회는 아직 남아지만 현재 온실가스감축목표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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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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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제6차 평가보고서 종합보고서(6차 보고서)를 발표했다. IPCC는 13~19일 스위스 인터라켄에서 열린 제58차 총회에서 보고서를 만장일치로 승인하며 2015년부터 시작한 제6차 평가 주기를 마무리했다.
이번에 나온 6차 보고서는 오는 11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릴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논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IPCC 평가보고서가 6, 7년 주기로 발간돼 향후 보고서는 2030년 이후에나 나올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각국이 COP26 때까지 발표한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토대로 한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보면 지구 평균온도 상승 폭이 이번 세기 내 1.5도를 넘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특히 각국이 NDC를 상향하지 않고 이후에 배출량이 늘어나면 지구 평균온도 상승 폭(중앙값)이 2100년까지 2.8도(2.1~3.4도)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2011~2020년 지구 표면온도는 산업화 이전이라고 할 수 있는 1850~1900년보다 1.09도 높았다.
이에 따른 세대 간 불평등도 있다. 2020년 태어난 사람은 현시점에서 전 세대를 통틀어 기후변화를 가장 덜 유발했지만, 평생을 지구 평균온도가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1~4도 높은 세상을 살아야 한다. 기후변화 피해가 이어지리라 예상되는 이유는 기후변화가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6차 보고서는 전 시나리오에서 근미래(2021~2040년)에 지구온난화가 심화할 것으로 봤다. 또 저탄소 시나리오(SSP1-1.9)를 적용해도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온도 상승 폭이) 1.5도에 이를 가능성이 없지 않을 것이라 적시했다.
긍정적이진 않은 전망에도 IPCC는 기회가 남았다고 강조했다. IPCC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실현 가능하고 효과적인 여러 선택지가 존재하고 (이 선택지들은) 지금도 사용할 수 있다”며 “긴급한 기후 행동만이 모두가 살만한 미래를 보장한다”고 했다.
6차 보고서가 제시한 해결책은 ‘기후 탄력적 개발’(climate resilient development)이다. 이는 ‘광범위한 이득이 나는 방식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피하거나 감축하는 방안과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방안을 통합하는 것’이라고 IPCC는 설명했다.
예를 들어 자동차 등의 저탄소 전기화는 공기 질을 향상해 사람의 건강을 증진하면서 동시에 일자리도 창출한다. 공기 질이 좋아지면서 사람 건강이 증진돼 발생하는 경제적 효과만도 온실가스 배출을 피하거나 감축하는 데 드는 비용을 상쇄하거나 상회할 것이라고 IPCC는 강조했다.
이회성 IPCC 의장은 “효과적이고 공정한 기후 행동을 주류화하는 것은 기후변화로 자연과 인간에 가해지는 손실과 피해를 감소시켜줄 뿐 아니라 광범위한 이득도 가져온다”며 “이번 6차 보고서는 (우리가) 더 야심 찬 행동에 긴급히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으며 지금 행동하면 아직 모두가 살만한 미래를 확보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