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해운대 달맞이고개 여우, 고향 가려다 숨진 채 발견돼

환경부 이달 7일 강원 정선서 여우 숨진 채 발견

사인은 폐부종 등 호흡기 문제, 자연사한 것으로 보여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지난해 고향인 소백산에서 400㎞나 떨어진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고개에 나타나 관심을 받은 여우가 안타깝게 숨진 채 발견됐다.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고개에 나타났던 여우의 모습. 국제신문DB
환경부는 지난해 3월 소백산 국립공원연구원 중부보전센터에서 태어나 같은 해 12월 소백산에 방사됐던 수컷 여우 ‘SKM-2121’이 이달 7일 강원 정선군에서 사체로 발견됐다고 24일 밝혔다.

이 여우는 방사된 뒤 강원 영월군과 충북 충주시 등에서 활동하다가 지난해 5월 부산 달맞이고개에 나타났다. 여우의 위치는 위치발신기 배터리 소진으로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확인이 어려워졌다.

당시 여우가 이동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7번 국도 인근 야산을 따라 주파수 수신을 시도했지만, 여우가 관찰되지 않아 부산을 완전히 떠난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국립공원공단이 이동 경로를 추적했고 이달 7일 달맞이고개에서 직선거리로 323㎞ 떨어진 정선에서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소백산에 방사된 뒤 약 460일간 자연에서 살아가다가 사망한 것이다.

부검 결과 사인은 폐부종 등 호흡기 계통 문제로 확인됐다. 병이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고 농약 등에 중독된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나 자연사한 것으로 판단된다.

사체가 발견된 곳은 소백산국립공원에서 25㎞ 떨어진 곳으로 고향으로 돌아오려다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여우는 서식지에서 벗어나 먼 거리를 이동해가며 산지·농촌·도심 등 다양한 곳에서 서식하는 특성이 있다.

여우는 원래 한반도 전역에 분포했으나 1960년대 쥐잡기 운동 등으로 먹이가 줄자 개체수가 급감해 멸종위기에 몰리게 됐다.

환경부는 2012년부터 여우 복원사업을 벌여왔고 현재 야생에 70여마리가 사는 것으로 추산된다.

정환진 환경부 생물다양성과장은 “도심에서 살던 여우가 본능적으로 다시 회귀하는 과정에서 폐사체로 발견된 이번 일은 안타깝지만, 이는 생물종 복원의 한 과정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3. 3“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4. 4“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5. 5[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6. 62026 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18일까지 ‘빛의 향연’
  7. 7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8. 8"차명계좌 적발, 작년 이후 총 3471건…NH농협 가장 많아"
  9. 9[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10. 10“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1. 1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2. 2[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3. 3[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4. 4李대통령, 금융기관 개인정보 유출에 “철저 조사 지시”
  5. 5'좌아하게'? 다시 논란 부른 이 대통령 SNS 정치
  6. 6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7. 7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8. 8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9. 9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10. 10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1. 1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2. 2“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3. 3"차명계좌 적발, 작년 이후 총 3471건…NH농협 가장 많아"
  4. 4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둘러싼 한·미 불협화음 언제까지 이어지나
  5. 5정부의 농축산물 할인 지원 예산 급증… 재정 부담 가중될 듯
  6. 6미래대응기금, 국감 쟁점 부상…국회 "재원 지속가능 의문"
  7. 7카카오 월4900원 멤버십 출시…네이버 쿠팡과 3파전
  8. 8SK지주 최태원 지분율 3% 하락…최 회장 재산분할 자금 충당
  9. 9웰컴저축은행도 정보유출…법인고객 정보 2200건 추정
  10. 10"산업용 차등요금제, 기업의 지역이전 효과 극히 불투명"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3. 32026 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18일까지 ‘빛의 향연’
  4. 4“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5. 5AI 성착취물 텔레그램방 ‘그놈’…잡고 보니 경찰관
  6. 6부산·울산·경남 일부 비…낮 최고 23∼26도
  7. 7울산바위 배경으로 사진 찍다 추락한 70대 등산객 숨져
  8. 8“차량 흔들린다” 술 취해 소화기로 버스기사 폭행한 60대
  9. 9"친구가 총기 들고 탈영"…허위 신고한 20대 벌금 500만 원
  10. 10ADHD 치료제 처방 2년 새 38% 급증…“공부 잘하는 약 없어”
  1. 1“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2. 2‘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3. 3[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4. 4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5. 5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6. 6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7. 7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8. 8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9. 9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10. 10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우리은행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