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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서 제주 4·3 추념식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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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서 제주 4·3 추념식이 처음으로 엄수됐다.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전경. 국제신문DB
제주4·3범국민위원회, 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 평화통일교육문화센터, 보리아트연구소는 1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서 4.3 추념식을 거행했다.

식에는 제주4·3 희생자 유족, 여순 10·19 사건 유족, 경산 코발트광산 희생자 유족, 대전 산내사건 희생자 유족 등 해방과 한국전쟁을 전후로 희생된 민간인 유족과 1987년 10월 항쟁 유족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주최 측은 먼저 노 전 대통령의 사과 이후에 발간된 4·3 관련 서적을 묘역에 헌정했다. 참석 단체 및 개인, 기관 대표들은 젊은 시절 경찰이 쏜 총에 턱을 잃은 여성의 삶을 이야기한 ‘무명천할머니’, 제주 4·3 사건 진실규명 과정을 기록한 ‘4·3의 진실을 찾아서’,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노력으로 바뀐 중학교·고등학교 역사교과서 개정판 등을 노 전 대통령이 잠든 너럭바위에 바쳤다.

이어서 참석자들은 묘역 옆 깨어있는 시민문화체험전시관(노무현 전 대통령 기념관)에서 4·3 추념행사를 진행했다.

제주4·3범국민위원회는 노 전 대통령이 헌정사상 처음으로 제주 4·3에 대해 사과한 지 20주년을 맞아 봉하마을에서 추념식을 거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 2003년, 제주 4·3사건 발생 55년 만에 국가원수로서 첫 공식 사과를 했다.

2006년 58주기 추념식에는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참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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