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녕군수 후보 7명 안갯속 승부
- 13일간 이어진 선거운동 마무리
4·5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4일 후보들은 선거구 곳곳을 찾아다니며 막판 유권자 마음 잡기에 열을 올렸다. 울산시교육감 보선에 출마한 김주홍 천창수 후보는 30분 간격을 두고 연이어 마지막 기자회견을 열고 투표 참여와 지지를 당부했다. 군수 보선이 치러지는 경남 창녕에서는 후보 7명 모두가 후보 단일화나 사퇴 없이 완주하면서 13일간 이어진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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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4일 오전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김주홍(왼쪽) 천창수 울산교육감 보궐선거 후보가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투표 참여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
울산에서는 5일 시교육감 보선과 남구 나(신정4·옥동) 기초의원 보선이 치러진다. 지난달 31일, 지난 1일 진행된 사전투표에서는 전체 유권자 중 10만1399명이 투표해 10.82%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교육감 보선은 보수 성향 김주홍 후보와 진보 성향 천창수 후보가, 기초의원 선거는 국민의힘 신상현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최덕종 후보가 각각 맞대결을 펼친다.
고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갑작스럽게 숨지면서 치러지는 보선에 나선 두 교육감 보선 후보는 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먼저 천 후보는 “이번 선거는 울산교육이 새로운 미래교육으로 한발 더 나아갈 것인지 낡고 부패한 과거로 후퇴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다. 어렵게 제자리를 찾은 울산교육이 변화와 혁신을 중단 없이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울산교육에 집중적인 투자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힘 있는 교육감이 필요하다”며 “중앙정부와 시, 시의회, 각 구·군에 협조를 가장 잘 끌어내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했다.
이번 재·보선에서 지방자치단체장을 새로 뽑는 지역은 전국에서 창녕군이 유일하다. 선거에는 성기욱(더불어민주당), 하종근·성낙인·배효문·박상제·하강돈·한정우 후보(이상 무소속·기호순) 등 정당과 무소속 후보 7명이 출마했다. 국민의힘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받던 당 소속 군수가 지난 1월 극단적 선택을 해 보궐선거 사유가 생겼다며 이번에 후보를 내지 않았다.
선거운동 초반 국민의힘 성향 무소속 후보들을 중심으로 후보 단일화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으나, 별다른 단일화 논의 없이 선거운동이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국민의힘 후보가 없는 데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등록된 지지율 여론조사가 거의 없어 승패를 예측하기 어려운 ‘깜깜이’ 선거라고 지역 정가에서는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