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항發 원도심 개조 프로젝트 시작
- 남부권 발전 축 ‘24시간 가덕공항’
- 수소 기반 친환경 BuTX 교통망도
- 시민 편의성 글로벌 수준 높아질 것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부산은 대대적인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전 세계와 연결을 위한 획기적인 교통망 확충부터 세계박람회 개최 장소인 북항을 중심으로 한 원도심 대개조, 세계 최초로 선보일 해상도시 등 부산을 획기적으로 바꿀 ‘도시 개조 프로젝트’가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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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 최초로 선보일 해상도시 조감도. 1만2000명이 살 수 있는 해상도시는 UN해비타트(인간정주계획) 시범 모델로 건설된다.
출처=오셔닉스 홈페이지 |
■동북아 물류 허브의 핵심, 가덕신공항
전 세계와 부산을 이어줄 ‘가덕신공항’ 건설이 본격화됐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가덕신공항 기본계획 용역 중간 보고회를 열고 2030엑스포 유치에 맞춰 가덕신공항의 2029년 12월 개항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공항 건설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기 때문이다.
가덕신공항 건설 사업은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원 400만 ㎡ 일대에 활주로 1본(길이 3500m) 규모의 국제선 공항을 짓는 것으로, 김해국제공항보다 규모와 위상을 높여 남부권 관문공항으로 조성한다. 사업비는 13조 원대로 추정되며 공항 건설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는 14조1260억 원, 부가가치는 6조878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가덕신공항이 만들어지면 부산을 비롯한 남부권은 김해국제공항의 한계를 극복한 국제적인 공항을 가지게 된다. 활주로 길이와 24시간 운영을 통해 대형 여객기와 화물기의 장거리 직항 노선을 운영할 수 있고, 전 세계와의 연결도 가능하다.
특히 국내 최대로 꼽히는 부산신항과 인접해 공항 항만 철도 등 트라이포트 물류 체계가 구축돼 국내를 넘어 동북아 물류 허브로서 면모를 갖추게 된다. 가덕신공항 건설과 연계한 비즈니스 중심의 공항복합도시 개발과 남부권 광역교통망 구축으로 남부권의 새로운 발전 축이 만들어지는 부분도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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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철도기술원이 시범 운영 중인 수소 철도 모습. 부산시 제공 |
■공항~북항을 15분 만에 ‘BuTX’
가덕신공항과 함께 2030엑스포에서 선보일 획기적인 교통망으로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BuTX)’를 꼽을 수 있다. 일명 ‘부산 어반루프 트레인 익스프레스’로 불리는 BuTX는 가덕신공항에서 동부산 오시리아까지 대심도(지하 40m 이하 깊이에 건설한 도로)를 뚫어 운행하는 급행철도로, 국내 최초로 수소철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BuTX는 총길이 47.9㎞에 6개 정거장(가덕신공항·명지·하단·북항·센텀·동부산(오시리아))을 만들며, 총사업비는 2조5860억 원이다. BuTX가 도입되면 가덕신공항에서 북항까지 15분, 오시리아까지 26분 만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돼 공항과 도심을 잇는 획기적인 교통망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부산시는 가덕신공항의 개항에 맞춰 BuTX 역시 2030년에 개통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수소철도의 성능 개발을 위해 차량 제작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민간 자본 참여를 통해 사업의 효율성을 높일 방안을 찾는 ‘사업화 전략 용역’을 발주했다. 시는 용역을 통해 정거장 복합 개발 등으로 민간 사업자의 참여가 가능할지 여부를 판단해 구체적인 사업비 확보 계획을 수립하겠다는 방침이다.
■원도심 대개조-55보급창 이전
엑스포 유치에 맞춰 개최 장소인 북항을 중심으로 원도심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이다. 이 중 핵심 프로젝트로 ‘55보급창’ 이전을 꼽을 수 있다. 55보급창은 동구 범일동 일대에 있는 미군 부대시설로, 총면적만 21만7755㎡에 달한다. 55보급창은 동구와 남구를 잇는 도심 한가운데 있어 그동안 꾸준히 이전 필요성이 제기됐다. 2019년 2030부산세계박람회가 국가사업으로 확정되면서 본격적으로 이전 논의가 시작됐고, 지난해 정부 국정과제에 선정되면서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현재 국방부와 미군이 55보급창 이전을 위한 실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시 역시 해양수산부 국방부 등 관련 부처와 이 문제를 협의 중이다.
55보급창이 이전하면 군사시설로 단절됐던 도심의 연결이 가능해 원도심 일대가 획기적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재개발이 한창 진행 중인 북항과 도심의 연결이 가능해지는 것은 물론, 서면~문현금융단지~북항으로 이어지는 문화·경제벨트 조성과 시민을 위한 친수공간 확보도 실현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북항 배후도시의 도시기능 회복을 위해 수정축(중앙로~망양로)과 우암축(우암부두~우암도시숲) 개발도 진행하고 있어 이와 연계하면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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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덕신공항이 들어설 가덕도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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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해상도시 조성
시는 2030엑스포 유치에 맞춰 전 세계 최초로 해상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일명 ‘세계 최초 지속가능한 해상도시 시범사업’ 프로젝트다. 시는 엑스포 개최 장소인 북항이 육지와 바다가 연결된 지형인 점을 최대한 활용해 박람회 기간 해상도시를 선보일 계획이다. 시가 구상하는 해상도시는 바다 위에 부유식 모듈을 연결해 그곳에서 에너지 물 식량을 자급자족하는 수상도시로, 총 6만 ㎡에 1만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사업비는 7200억 원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2021년 11월 세계 도시정책을 관장하는 최고기구 UN해비타트(인간정주계획), 오셔닉스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해상도시 시범 모델을 건설하기로 했다. 또 지난해 ‘해상도시 기본계획 용역’을 발주하고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 가능 범위 등 해상도시 건설을 위한 근거 마련에 나섰다. 시는 올해 말까지 용역을 통해 구체적인 로드맵을 수립한 뒤 내년부터 인허가 절차 및 기본·실시계획 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2028년에는 해상도시를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