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박기철의 낱말로 푸는 인문생태학]<610> 인도차이나와 인도네시아 : 인더스강

  • 박기철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  |   입력 : 2023-04-10 19:21:42
  •  |   본지 2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이 세상에서 영향력이 가장 긴 강은? ①아마존강 ②나일강 ③황하강 ④유프라테스강 ⑤인더스강. 가장 긴 강이라면 아마존강이나 나일강이다. 하지만 영향력이 가장 긴 강이기에 다시 골라야 한다. 정답은 인더스강이다. 인더스강은 나일강 황하강 유프라테스강과 함께 인류 4대 문명의 발상지다. 그런데 인더스(Indus)강만이 유일하게 나라 이름이 되고 바다 이름이 되었다. 국가명인 인도(India)와 인도 주변 바다인 인도양(Indian ocean)은 인더스라는 강 이름에서 유래했다. 인도의 종교인 힌두(Hindu)마저도 인더스라는 강 이름에서 유래했다.
인더스로부터 영향 받은 인도차이나 아래 인도네시아
겨우 그 정도로 영향력이 가장 길다고 하는 건 아니다. 미얀마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가 있는 인도차이나반도에서 맨 앞의 인도 역시 최초의 어원은 인더스다. 인더스강의 영향력은 여기에서만 그치는 게 아니다. 인도차이나반도 아래 길게 이어진 인도네시아에서 맨 앞의 인도 역시 최초의 어원은 인더스다. 인도의 어원인 인더스(Indus)와 섬을 뜻하는 그리스어 네소스(nesos)의 합성어가 인도네시아다. 인더스강의 영향력은 또 여기에서만 그치는 게 아니다. 북미 원주민을 인디언이라고 하며 중남미 원주민을 인디오라고 하는데…. 기구한 사연이야 어찌 되었든 이 역시 최초의 어원은 인더스다. 그러니 길이 3180㎞ 인더스강의 영향력은 인도양과 태평양 건너 지구를 거의 한 바퀴 돌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좀 더 정확히 따지자면 지구 둘레 4만6000㎞에서 거의 4만㎞까지 인더스강의 영향력이 길이길이 길게길게 펼쳐졌다고 말할 수 있다.

이렇듯 인더스강의 영향력이 펼쳐져 미치는 국가 중 가장 기다란 국가는? 바로 인도네시아다. 인더스의 섬들인 인도네시아는 맨 왼쪽부터 맨 오른쪽 지역까지 동서로 무려 5000여㎞나 된다. 지도 그리기가 가장 어려운 나라를 딱 하나 꼽으라면? 단연코 인도네시아다. 수마트라 자바 술라웨시 칼리만탄 서(西)파푸아뉴기니 등 다섯 개 큰 섬들을 위시하여 1만7000여 개 섬들이 있다.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캐나다 미국 등 섬들 숫자가 더 많은 나라가 있다지만 사람이 사는 유인도가 가장 많은 실질적 세계 1위 군도(群島) 국가는 인도네시아다. 2억7000만 명 인구 중 90% 가까이 이슬람교를 믿는다니 중동 국가들을 제치고 무슬림들이 가장 많이 사는 세계 1위 나라가 인도네시아다. 중국계 화교 인구가 5% 정도 밖에 안되는데 이들이 인도네시아 경제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니? 이 또한 세계 1위급이다. 130여만 명이 사는 동티모르가 인도네시아와 치열한 투쟁 끝에 독립했는데 이 또한 큰 나라 안에 가장 작은 독립국가를 가진 세계 1위급이다. 중국 소수민족이 50여 개 된다는 데 인도네시아엔 1000개가 넘는 소수민족이 있고 언어도 700여 종이나 된단다. 세계 1위 다민족 국가가 인도네시아다. 그럼에도 신통방통하게 한 국가를 이루며 살고 있다. 암울했던 과거를 딛고 민주정치도 안정된 편이다. 인도네시아 국장(國章) 하단에 적힌 국가 통치이념 표어는 다양성 속의 통합이란다. 저 멀리 인더스강의 영향력이 뻗쳐서일까? 전 세계 재앙이 닥칠 때 자급자족 생존할 제1의 나라가 인도네시아란다. 살필 점이 많을 인도네시아다. 잘 살고 못 살고를 넘어(beyond)….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0월 부산은 가을축제로 물든다…곳곳 볼거리 풍성
  2. 2정규반 신입생 52명 뿐인 부산미용고, 구두로 폐쇄 의사 밝혀
  3. 3센텀2지구 진입 ‘반여1동 우회도로’ 2026년 조기 개통
  4. 4울산대 위해 5개월 만에 1000억 원 모은 울산의 단결력
  5. 5AG 축구 빼곤 한숨…프로스포츠 몸값 못하는 졸전 행진
  6. 6국제신문 사장에 강남훈 선임
  7. 7주차 들락날락 사고위험 노출…사유지 보호장치 강제 못해
  8. 8부산 중구 ‘1부두 市 문화재 등록 반대’ 천명…세계유산 난항
  9. 9시민사회가 주도한 세계 첫 국가공원…스웨덴 자랑이 되다
  10. 109년새 우울감 더 커졌다…울산·경남·부산 증가폭 톱 1~3
  1. 1“용맹한 새는 발톱을 숨긴다…” 잠행 장제원의 의미심장한 글
  2. 2용산 참모 30여 명 ‘총선 등판’ 전망…PK 이창진·정호윤 등 채비
  3. 39일 파리 심포지엄…부산엑스포 득표전 마지막 승부처
  4. 4국정안정론 우세 속 ‘낙동강벨트’ 민주당 건재
  5. 5김진표 의장, 부산 세일즈 위해 해외로
  6. 6추석 화두 李 영장기각…與 “보수층 결집” 野 “총선 때 승산”
  7. 7울산 성범죄자 대다수 학교 근처 산다
  8. 86일 이균용 임명안, 민주 ‘불가론’ 대세…연휴 뒤 첫 충돌 예고
  9. 9파독 근로자 초청한 尹 "땀과 헌신 국가가 예우하고 기억할 것"
  10. 10윤 대통령 "가짜평화론 활개, 우리 안보 안팎으로 위협받아"
  1. 110월 부산은 가을축제로 물든다…곳곳 볼거리 풍성
  2. 2센텀2지구 진입 ‘반여1동 우회도로’ 2026년 조기 개통
  3. 3대한항공 베트남 푸꾸옥 신규취항...부산~상하이 매일 운항
  4. 4KRX, 시카고에서 'K-파생상품시장' 알렸다
  5. 5서울~양평 고속도로 타당성 조사 다시 시작됐다
  6. 6"오염수 2차 방류 임박했는데…매뉴얼 등 韓 대응책 부재"
  7. 7카카오 "한중 8강전 클릭 응원, 비정상...수사의뢰"
  8. 8팬스타그룹 첫 호화 페리 '팬스타미라클호' 본격 건조
  9. 9기름값 고공행진에…정부, 유류세 인하 연장 가닥
  10. 10부산 벤처기업에 65억 이상 투자…지역혁신 펀드 지원준비 완료
  1. 1정규반 신입생 52명 뿐인 부산미용고, 구두로 폐쇄 의사 밝혀
  2. 2울산대 위해 5개월 만에 1000억 원 모은 울산의 단결력
  3. 3국제신문 사장에 강남훈 선임
  4. 4주차 들락날락 사고위험 노출…사유지 보호장치 강제 못해
  5. 5부산 중구 ‘1부두 市 문화재 등록 반대’ 천명…세계유산 난항
  6. 6시민사회가 주도한 세계 첫 국가공원…스웨덴 자랑이 되다
  7. 79년새 우울감 더 커졌다…울산·경남·부산 증가폭 톱 1~3
  8. 8해운대 미포오거리서 역주행 차량이 버스 충돌…5대 피해 8명 부상
  9. 9‘킬러문항’ 배제 적용 9월 모평, 국어·영어 어렵고 수학 쉬웠다
  10. 10함안 고속도로서 25t 화물차가 미군 트럭 들이받아…3명 경상
  1. 1AG 축구 빼곤 한숨…프로스포츠 몸값 못하는 졸전 행진
  2. 2‘삐약이’서 에이스된 신유빈, 중국서 귀화한 전지희
  3. 3LG, 정규리그 우승 확정…롯데의 가을야구 운명은?
  4. 4우상혁 높이뛰기서 육상 첫 금 도약
  5. 5임성재·김시우 PGA 롱런 열었다
  6. 6남자바둑 단체 우승…황금연휴 금빛낭보로 마무리
  7. 7나아름, 개인 도로에서 '간발의 차'로 은메달
  8. 85년 만의 남북대결 팽팽한 균형
  9. 9[뭐라노] 아시안게임 스포츠정신 어디로 갔나
  10. 10주재훈-소채원, 컴파운드 혼성 단체전 은메달
우리은행
낙동강 하구를 국가도시공원으로 시즌2
시민사회가 주도한 세계 첫 국가공원…스웨덴 자랑이 되다
위태로운 통학로 안전해질 때까지
주차 들락날락 사고위험 노출…사유지 보호장치 강제 못해
  • 맘 편한 부산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